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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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선생님께 '우치다 다쓰루'에 대해 여쭤보러 가다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4. 10. 18. 20:41
출처: 神野 壮人 씨 https://note.com/penguin_wo/n/n7235feaa4158 (지난 글) ー학술 연구로서는 평가를 받지 못해도, 작가나 그 작품을 논하는 방법론으로서는 유효한 접근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우치다 선생님의 ‘연구자가 아닌, 팬으로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논하는 접근법입니다. 이것이 무라카미 문학을 해석하는 방법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의 무라카미 하루키론은 세계적으로 대만 한 군데에서만 주목했습니다. 타이베이의 담강대학이라는 곳에 세계 유일 ‘무라카미 하루키 연구센터’가 있습니다. 거기에 초빙되어 한 차례 무라카미 하루키론을 강연한 적이 있었어요. 그것 말고는 평가고 자시고 할 게 없네요.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을 자처하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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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나게이」에 대하여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4. 7. 1. 15:59
노가쿠의 호쇼(宝生) 유파에서 내고 있는 ‘보생’이라는 잡지에 이 전통 예술과 관련한 에세이를 기고했다. 내가 쓰는 글 중에는 뭇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매체에 기고하는 게 종종 있는데 이것도 그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가상 공간에 채록해 두기로 한다. ‘단나게이’라는 양식 간제 유파의 ‘우타이’와 ‘마이’ 수련을 시작한 지 십칠 년 된다. 이 년 전에 첫 노(能) 무대로 ‘쓰치구모’를 선보였고, 2014년 금년 유월에는 ‘하고로모’로 두 번째 노 무대에 선다. 그다음 있을 노 공연은 내후년인데, ‘아쓰모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필자가 전문 기예로 삼고 있는 아이키도의 기준으로 꿰맞춰 보면, 잠정적으로 ‘三단’ 근처에 해당한다. 겨우겨우 한고비를 넘긴 셈이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사항들을 서서히 깨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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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와 진구 가이엔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4. 6. 17. 18:45
도쿄도 도지사 고이케 유리코 귀하실례를 무릅쓰고 갑작스레 편지를 올립니다. 저는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입니다. 진구가이엔 재개발과 관련하여 제 생각을 전달드리고자 이렇게 붓을 들게 되었습니다. 부디 일독해 주시기를 청합니다.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선인이 100년을 들여 지키고 보살펴 온 귀중한 진구의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희생시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이들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베풉니다. 그러나 진구를 개발함으로써 은혜를 받는 축은 한 줌의 부유층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나무와 나무들은 한 번 잃게 되면 두 번 다시 찾을 수 없는 자연입니다.제가 살고 있는 뉴욕에서는 2007년 당시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가 뉴욕 시내에 100만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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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보다 몸에 먼저 스며드는 언어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4. 2. 22. 17:30
이 책을 읽자니 문득 행간 행간마다 돌아가신 스즈키 구니오 씨의 육성이 들려오는 바람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스즈키 씨와 대화를 나눴고 책도 두 권 냈다. 필자가 관장 노릇을 하는 가이후칸 도장에 오셔서 아이키도 수련도 같이했었다. 스즈키 씨는 강도관 유도 삼단이다. 무도에 대한 존중심과 함께 그 넘쳐나는 호기심이 인상적이었다. 스즈키 씨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삿포로시계탑 강당까지 갔다 왔다. 서로 술잔을 기울인 적 또한 하도 많다. 스즈키 씨의 사상을 논한 사람은 많아도, 스즈키 씨의 문장에 대해 말한 사람은 많지 않다. 스즈키 씨는 독특한 '문체'를 갖고 있다. '스타일'이라고 해도 좋고, '보이스'라고 해도 좋다. 이는 신체 실감이 뒷받침되고 있음이 확실한 말 이외에는 달리 말하지 않겠다는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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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포 머니 『電通』 (3/3)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3. 12. 27. 13:11
언론 검열이 원자력발전 분야에 이르게 되면 기업의 마수가 주간지나 지방 신문에까지 뻗치게 된다. 물론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나고 난 뒤부터는 광고를 섣불리 낼 수 없다. 하지만 덴쓰에게 있어서는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후쿠시마 현의 농산물 홍보다. 티브이 광고, 신문 광고, 포스터 광고 등등. 후쿠시마 현 당국은 복숭아, 쌀, 토마토 등의 농산물을 주제로 유명 가수를 앞세우며 ‘후쿠시마의 자부심’ ‘후쿠시마는 활기차다’ 라는 표어를 내거는 이 홍보에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이 모든 복마전에 일본의 일등 광고대행사 덴쓰와 그 자회사가 관여하고 있다. 덴쓰PR의 홍보부장 후지이 교코 씨에 따르면, 중앙부처인 경제산업성의 계약도 따 냈다는 것이다. “저희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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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츠는 일본의 언론을 지배하고 있는가?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3. 12. 27. 13:05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 스티브 잡스 (옮긴이 일러두기: 2016년에 작성된 프랑스어 원문을 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시간이 꽤 흐른 뒤 한국어로 아래와 같이 중역하였다.) ‘덴쓰는 일본의 언론을 지배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을 단 프랑스의 인터넷 뉴스 기사를 번역해 둔다. 기자는 Mathieu Gaulène이며, 2016년 5월 13일에 게재되었다. 한가할 때에 글을 조금씩 옮기고 보니 A4 용지 8장, 7,000자 쯤 되는 장문의 기사가 나왔다. https://larevuedesmedias.ina.fr/le-publicitaire-dentsu-tire-t-il-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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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대통령 덴쓰 『電通』 (2/3)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3. 11. 28. 12:33
2012년에 출간된 어떤 책에서 저자 혼마 류(本間龍)는 덴쓰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모습에 대해 다소간 폭로하는 글을 썼다. 덴쓰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도쿄전력의 이익을 위해 덴쓰가 행하는 엄격한 언론 통제에 대해서다. 혼마는 광고대행사 구중궁궐의 외부에 있는 인간이 아니다. 그는 업계 2위인 하쿠호도에서 18년 동안이나 일하고 있었다. 사기죄로 1년 간 금고형을 선고받고 나서 그는 작가 생활에 몸을 던졌다. 처음에 그는 우선 자신의 감옥 체험을 썼고, 이어서 그가 광고 업계에서 보냈던 나날들에 대해 썼다. 그가 언론을 떡 주무르듯 하기 위해 썼던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다. 2012년 그가 저서 를 냈을 때 대부분의 언론이 일절 보도하지 않았음에도 이 책은 수 개월 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혼마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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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등 기업: 덴쓰를 가다 『電通』 (1/3)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3. 11. 20. 12:20
(옮긴이 일러두기: 2016년에 작성된 프랑스어 원문을 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시간이 꽤 흐른 뒤 한국어로 아래와 같이 중역하였다.) ‘덴쓰는 일본의 언론을 지배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을 단 프랑스의 인터넷 뉴스 기사를 번역해 둔다. 기자는 Mathieu Gaulène이며, 2016년 5월 13일에 게재되었다. 한가할 때에 글을 조금씩 옮기고 보니 A4 용지 8장, 7,000자 쯤 되는 장문의 기사가 나왔다. https://larevuedesmedias.ina.fr/le-publicitaire-dentsu-tire-t-il-les-ficelles-des-medias-japonais 『덴쓰는 일본의 언론을 지배하고 있는가?』 Mathieu Gaulène 덴쓰는 세계 제 5위의 커뮤니케이션 그룹이며, 일본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