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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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소식】 창가의 토토, ‘도모에 학원’을 다시 한 번취재 2024. 5. 30. 19:27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길비입니다. 이번에는 창가의 토토>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 처음 읽었습니다. 중학교 국어 시간 독서 목록에도 있어서 쪽지 시험을 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전번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다가, 극장에서 다소 놀랐던 일이 있습니다. 당대 저희 조부모님이 겪으셨다는 어느 일화가, 영화 스크린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비유적 수사가 아닙니다. 활자화되어 있습니다.) 눈물이 그치지 않더군요. 그랬구나, 그런 것이었구나, 하고요. 마치 열차가 궤도 위에 오른 것과 같아서, 지금까지의 제 성장 과정을 긍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지요. 철로에 분기점이 생겼습니다.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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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브리튼 - 도요새의 강(Curlew River)취재 2024. 5. 23. 16:36
내가 브리튼의 이 걸작을 처음으로 들은 것은 영국 서퍽 주의 오포드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 때였다. 그때 이 작품에 반한 뒤로 줄곧 좋아해 왔다. 작곡자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어 이런 신비극을 만들었을까? 나는 도쿄에서 노〔能〕 공연을 보고 나서야 그 물음의 답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 이 작품이 많은 관객을 만나게 될까? 그렇게 되면 참 좋겠다…….(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1977년, 밑줄은 인용자) Curlew River – A Parable for Church Performance | Inspired by Motamasa's Nō "Sumidagawa" 어찌됐든 간에 괴상쩍은 동물의 혼이 쓰인 ‘괴물’이 되어 큰북의 비트에 맞춰 노 무대를 뛰어다닐 만한 작품을 하고 싶다. 『스미다가와』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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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Sanitation형 보호태세 (SOPP)취재 2024. 2. 24. 00:10
미래의 제국은 마음/정신의 제국이다. (The empires of the future are the empires of the mind.) - 윈스턴 처칠(1943)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생각하기 전에 읽어라. 혼자 지어내지 않은 것을 생각해볼 기회가 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현명한 행동이지만, 짜증스러운 결론을 내릴 위험이 가장 큰 나이인 열일곱 살이면 특히 그렇다. - 프랜 리보위츠(* 벤저민 프랭클린: "읽을 만한 글을 써라. 그리고, 쓰려는 내용을 그대로 행동에 옮겨라.") 스와이프(swipe)/탭하기 전에 검색/프롬프트하고, 검색/프롬프트하기 전에 (화면을 끈 채) 얼굴을 맞대고 말할 것이며, 얼굴을 맞대고 말하기 전에 손으로 쓰고, 손으로 쓰기 전에 걸어 다니고, 걸어 다니기 전에 15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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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옛 구반포) 의 사계 - 여름취재 2023. 10. 2. 19:59
[편집자: 개인적인 게시물입니다만, 언젠가는 인터넷의 바다에 띄우기로 결심했었고, 또 재건축 삽을 정말 떴으므로 이렇게 올립니다. 저는 이른바 소셜 믹스로 이곳을 잠시 경험한 외부인입니다. 대개 2018년 경에 촬영된 아래 사진들은 퍼블릭 도메인임을 선언합니다.] 늦어도 90년대 까지만 해도 아파트 단지에 시계탑이 있었다. (당시 시점에서 이미 고장난 듯.) 테니스장. 저 멀리 (옛?)엘루체컨벤션 건물이 보인다. 곡절 많은 건물. 육교에 올라 바라보는 상가동 실루엣 조감도. 저 멀리 현충원이 보인다. 2018년 "동사무소-옆에 우체국 관련 시설도 있었다-" 앞에 부착된 안내문. 구획도 자료로 남겨둔다. 방공호. 구반포에서도 특히 유명했던 오종기 수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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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치다 다쓰루의 레비나스 시간론 🌾취재 2023. 9. 1. 13:11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영풍문고 우치다 다쓰루의 레비나스 시간론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1906~1995). 그의 대표작 『시간과 타자』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얼마 뒤 파리 철학학원에서 이뤄진 네 차례 강연(1946~1947)을 토대로 www.aladin.co.kr 우치다 다쓰루의 레비나스 시간론: 주체와 타자 사이에서 흐르는 시간에 관해 일본을 대표하는 지성, 우치다 다쓰루의 인생 역작 레비나스 3부작 최종권, 이 나왔습니다. 세상을 뒤덮고 있는, 무(無) 시간 모델에서 벗어나 보다 새로운 관점과 윤리관으로 자기 자신을 리뉴얼하고자 하는 분께, 이 한 권! 자매도서 [이북e-Book]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 세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