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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교육론 / 문고판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6. 16. 14:52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다쓰루입니다. 『길거리의 교육론』이 문고화되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찾아뵐 수 있게 되어 저자로서 무척 기쁩니다. 문고화를 허락해 주신 미시마사의 미시마 구니히로 사장과, 문고화를 위해 분주히 힘써주신 가도카와의 오가와 가즈히사 씨에게 감사 말씀 드립니다. 『길거리의 교육론』은 2007년도 고베여학원대학의 대학원 세미나에서 이루어진 제 발언 부분을 받아쓰기해 가필한 책입니다. 이 무렵, 미시마사의 기획으로 말미암아, 대학원 세미나의 녹취록을 소재로 삼아 몇권 쯤 책을 만들었습니다.『길거리의 미국론』, 『길거리의 중국론』, 『길거리의 문체론』 등 미시마사의 '길거리 시리즈'는 대개 그런 제작방식을 취했습니다. '세미나에서 이야기한 것을 그대로 책으로 만드는' 방식이 되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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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디 미카코 씨와 이야기한 것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6. 16. 12:28
영국에 살고 있는 브레이디 미카코 씨와 그녀가 새로 낸 책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문예춘추사)을 놓고서 온라인으로 대담했다. 브레이디 씨는 필자와 잡지 AERA의 권두 칼럼을 번갈아 연재하는 필진이기도 하다. 매번 그녀의 영국 보고담을 기다리곤 한다. 브레이디 씨의 영국 사회 분석은 참으로 명쾌하다. 그 이유는 그녀가 '현장'에 서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노동자 구역의 보육원에서 보모 일을 오랫동안 해 왔다. 따라서, 영국의 노동자 계급, "언더 클래스"의 실정을 너무나 실감나게 알고 있다. 빈곤, 폭력, 차별이 사람을 어떻게 다치게 하고 상하게 하는지를 소상히 알고 있다. 일찍이 오다 마코토는 '충감도(蟲瞰圖)'와 '조감도' 이렇게 두 가지를 가지는 게 현실 이해에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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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국의 노림수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6. 16. 11:36
국가정보국법이 성립되었다. 어째서, 이런 법률을 급히 성립시켜야만 했는가. 첩자가 활발히 활동하여, 일본의 국가 기밀이 타국에 유출되는 바람에, 국난적 위기가 긴박하다는 게 입법취지라 한다면, 이러한 법률은 아무런 소용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의 가장 핵심적인 기밀이 어디로 조직적인 유출이 되고 있는가 하면 그곳은 백악관이며, 유출시키는 측은 일본 정부이기 때문이다. 허나, 자신들을 처벌하는 법률을 기안하는 인간은 없다. 그렇다 함은, 이 법률의 입법 취지는 '국가기밀의 보전'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국민감시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국민감시 체계 및 사업의 번창'이다. 가장 열심히 이 법률의 제정을 요구해 온 것은 기업계일 것이다. 공안이 카메라로 시위대의 얼굴 사진을 찍어 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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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하여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6. 16. 09:56
현재 학교 교육에 가해지는 강한 사회적 압력을 느낀다. 그런 탓에, 현장의 교원들은 질식과 무력에 잠식되고 있다. 이는 각지의 학교나 교원단체의 강연의뢰라든가, 이러한 원고 의뢰가 들어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필자가 이제까지 교육에 관해 말해왔던 건 그 내용이 비슷하다. 학교 교육은 집단이 존속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활동이다. 경제학자 우자와 히로후미는 집단의 존속과 관련한 이러한 활동들을 '사회적 공통 자본'이라고 불렀다. 넓게는 자연자원(대기, 토양, 삼림, 하천, 해양 등), 사회적 인프라(상하수도, 교통망, 통신망 등)에 더해, 사법 및 의료, 학교교육 등의 제도자본도 이에 해당한다. 우자와는 사회적 공통 자본의 운영을 놓고서 빡빡한 조건을 내세웠다. 그것은 '정치'와 '시장'에 휘둘려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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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샤를 사수하라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6. 14. 11:58
문부과학성은 올해 3월에 오키나와 헤노코* 앞바다에서 연수 여행중이었던 도시샤국제고등학교 학생을 태운 선박이 전복되어, 학생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학교의 대응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표하는 한편, 상기의 학습 행위가 학교의 정치적 활동을 금지하는 교육기본법 14조에 반하며, 관리 체제 역시 '대단히 부적절'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법인 등에 시정을 촉구했다. 관할 교토부 지사는 같은 학교에 교부되는 사학보조금의 삭감 방침을 검토하겠다고 표명했다.ー(* 주일 미군기지가 위치해 있으며, 현재 군사용 비행장이 건설되고 있다. - 옮긴이) 이러한 조치는 학교 교육에 대한 권력의 공공연한 '탄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사고와 관련하여 학교에 안전상 관리 의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에 대해 책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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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파가 정론을 거론하는 시대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6. 14. 09:59
똑같은 얘기를 연재할 때마다 쓰게 되는데, 내게 강연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 분야는 교육, 그리고 의료와 농업 관련이다. 그 까닭은 이 세 영역이 오늘날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상태'에 처해있다는 점을 내가 기회 있을 때마다 기고와 저술을 통해 밝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 의료, 농업은 집단이 존속해 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활동이다. 경제학자 우자와 히로후미는 이를 '사회적 공통 자본'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집단이 존속하는 데 있어 사활적으로 중요한 이들 활동을 놓고서, 우자와는 엄격한 한정조건을 설정했다. 이는 각 분야 모두에 해당하는데, '직업적 전문가에 의해, 전문적 지견을 바탕으로, 직업적 규율에 따라 관리, 운영될 것'으로써, '정부'와 '시장'은 여기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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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물) 먹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취재 2026. 6. 12. 15:49
언성 히어로 시스템의 성과가 떨어질 때, 인간의 마음은 기저에 깔린 구조적 결함 대신 개인의 무능이나 나태함을 탓하는 ‘근본적 귀인 오류’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곤 합니다. 이러한 인지적 착시는 현장에 더 큰 압박을 가하게 만들고, 결국 구성원들이 장기적인 역량 개선을 희생해가며 당장의 임시방편을 택하도록 강제합니다. 이로 인해 조직의 근본적인 역량이 서서히 침식되면서, 사후 수습(화재 진압)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악순환에 진입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구조적 덫은 재앙의 문턱에서 위기에 처한 프로젝트를 구해낸 눈에 보이는 '영웅'들을 찬양하고 승진시키는 기업 문화를 형성합니다. 반면, 애초에 그런 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학습과 유지보수라는 지극히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들은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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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제도에 대해 (선생님들의 7번째 질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6. 12. 13:07
잡지 『형설시대』의 기획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해오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쪽 웹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기는 하나, 중요한 얘기이므로 내 블로그에 일정 기간동안 올려둔다.처음 뵙겠습니다. 언제나 선생님이 쓰신 기사를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저는 현재 사립학교에서 중등교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도 하거니와, 필사적으로 명문대에 합격한답시고 꼼수를 모색하는 학생이나 보호자를 바라보며 머리를 감싸쥔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시대가 아무리 변한대도, 고난을 헤쳐나간 끝에 희망하던 학교가 기다리고 있다, 하는 그런 과정이야말로 입시의 매력이자, 어엿한 사람으로 성장할 귀중한 등용문이리라 저는 생각해 왔습니다.선생님께서는 기존 입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