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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읽기) 무엇무엇한 일자리를 "위하여"인용 2026. 8. 31. 22:10
니트와 프리터 문제를 다룬 『하류지향』이라는 책 속에서 나는 '노동은 헌법에 정해진 국민의 의무이니까 어쨌든 입 다물고 일할 것'이라고 썼다. 필시 대부분의 젊은 독자들은 그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말도 안 돼. 입이나 닥치시지...'라며 격분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일하고 싶지만 일할 곳이 없어. 이건 개인의 결단이나 취미나 기호의 문제가 아니야. 젊은이를 억누르고 있는 사회구조의 문제라고." 이것이 니트와 프리터 문제에 대한 '정치적으로 올바른' 대답이다. 송구스럽지만, 맨 처음 취업 기회가 찾아왔을 때 젊은 사람이 자기 적성에 꼭 맞고, 그래서 잠재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창의적인 성과를 올려서 오랫동안 윤택한 수입을 보장해주는 일과 만날 확률은 엄청나게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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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물) 부동산 이야기인용 2026. 8. 29. 10:10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타인에게만 의존하면 독자 생존할 수 없다. 세이노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여 주었다면 1인치씩 전진하는 걸음(종잣돈을 증식하려는 노력)은 철저히 독자의 몫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줄 아는 독자라면 누군가 알려주지 않더라도 종잣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스스로 깨칠 것이다. ●영화 ‘위플래쉬’(Whiplash)에서 앤드류의 음악은 플래처 선생의 채찍질(Whiplash)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그와 맞서 싸우고 필사적으로 분투하면서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지휘자 플래처는 앤드류가 전혀 모르는 곡으로 교묘히 바꿔 그를 함정에 빠뜨리지만, 앤드류는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카라반’(Caravan)을 당당하게 독주하며 폭군 플래처까지 흥분시킬 정도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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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물) 이런 글을 찾습니다취재 2026. 8. 23. 21:42
그는 나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독서가였는데, 사후 삼십 년이 지나지 않은 작가의 책은 원칙적으로 손대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런 책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믿을 수 없다, 고 그는 말했다."현대문학이 다 헛소리라는 말은 아니야. 나는 단지 시간의 세례를 받지 않은 책 같은 걸 읽으며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인생은 짧거든"나는 머릿속으로 계산해 보았다. "하지만 스콧 피츠제럴드는 아직 죽은 지 이십 팔 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요""상관 없어, 2년 정도는" 그는 말했다. "스콧 피츠제럴드같이 훌륭한 작가는 언더 파로 치면 되는 거야."(인용자: 제 우치다 선생님 텍스트 독해는 기본적으로 번역이니까, 논외입니다.)"내가 잘 아는 동문의 한 사람으로 최고 수준의 『맹자』 역주서를 출간한 분이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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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물) Sleep with problem인용 2026. 8. 23. 21:24
오길비: 조금 긴 번역하러 가려고 합니다. 몇 달 걸릴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내 원고지 몇 매를 읽다가 휙 내 얼굴에 집어 던지면서 짜증 섞인 음성으로 “이걸 번역이라고 했어요?”라고 내뱉는 것 아닌가. 그 순간 나는 모욕을 당한 것에 자존심이 상하고 ‘독일어 원문을 영어로 번역한 건데 헤매는 게 당연한 거 아냐?’하는 생각에 그냥 나가 버릴까 하는 충동도 순간적으로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내 실력이 너무나도 창피했다. 내 원고는 내가 읽어도 이해가 안 되었으니까. 나는 바닥에 흩어져 있는 원고지들을 모은 뒤 벌게진 얼굴로 공손히 말했다. “저 좀 가르쳐 주십시오.” 그분이 플래처 선생과 다른 점은 아주 무뚝뚝했지만 “한번 해보시겠어요?”라고 내게 물었다는 것이다. 그날 저녁 나는 종로서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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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 레터) 햄부기 홀리몰리취재 2026. 8. 23. 12:27
0. 유효구인배수가 0.4라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1/2명이라는 것이고, 그럼 해볼 만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렇게 넘쳐흐른다는 사람인 공고에 지원자 수가 두 자릿수대인 게 상수이고, 노동청 취업이벤트장에 명백히 50대 넘어 보이시는 남자분들이 한두 분씩 계시는 것도 그리 드문 일은 아니라 하더라도.1. 박동섭 선생님 관련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없지만). 지난 1월에 처음 뵌 것이다. 7~9명 모여서 여행가기로 했다. 각자 따로 도착해서 만나기로 했다. 우선 나하고 박동섭 선생님은 간사이 공항에서 접선한 뒤, 쾌속을 1시간 정도 탔다. 도착한 뒤 다른 분이 합류했고, 시내버스 타고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내가 그냥 다짜고짜 내려버렸다. 박동섭 선생님이 보이스톡 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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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없는 세상을 살아남기 위해“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8. 21. 14:15
곧 있으면 아사히신문출판에서 모치즈키 이소코 씨와 대담한 내용을 담은 『상식 없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가 출판된다. 이 책의 '서문'은 아래와 같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다쓰루입니다. 이 책은 도쿄신문 기자인 모치즈키 이소코 씨와의 대담을 수록한 것입니다. 2025년 가을부터 2026년 초여름에 걸쳐 수 차례 행했던 대담을 활자화한 것에 가필한 글입니다. 이 기간은 실로 '격동'의 시간대였습니다. 대만 관련 군사 개입 시사 발언을 시작으로 중일관계의 긴장, 베네수엘라 대통령 납치, 미일 정상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보인 속국 근성, 미중 정상 회담에서 트럼프가 보인 미욱함,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과 같이 정신 없이, 하루가 멀다하고 정치상황이 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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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순환참조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8. 20. 18:55
문장을 쓸 때 종종 AI를 쓴다. 위키백과를 통해 찾아도 상관없지만, 한정적인 물음에 관해서는 위키백과를 싹 훑어보는 것보다는 AI에게 물어보는 게 빠르다. 요전번에 원고를 쓸 적에 '무지란, 지식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쓸모없는 지식이 뇌를 채우고 있는 까닭에,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지 않게 되어 있는 상태이다'라는 롤랑 바르트의 말을 인용하고 싶었다. 어디선가 분명 읽은 적이 있는데, 출처가 생각나지 않는다. 책장을 찾아보았지만, 서가가 거의 혼돈 상태이거니와, 바르트의 책이 파묻혀 있는 곳은 발을 디딜 곳도 없다. 번거롭기에 AI에게 '바르트가 이런 글을 썼는데, 출처를 알려줘'라고 물었다. AI는 잠시 사고를 한 뒤에, '우치다 다쓰루가 쓴 서적에 그 인용한 문구가 나오나, 출처는 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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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소식】 〈오디세이〉를 볼 것!취재 2026. 8. 20. 18:47
오길비: 영화 오디세이를 극장에서 차분하게 볼 수 있었던 게, 제 백수 기간에 일어난 다행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중요한 것은 (...) 코드 만들기다. 나는 2026년 7월에 개봉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The Odyssey)를 벌써부터 고대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거기에 어떤 흥미로운 코드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 코드에 속아주며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물론이다.기억하라, 메멘토! 수메르 텍스트뿐만이 아니다. 그 후 아카드, 바빌로니아, 앗시리아 텍스트도 그러하다. 이집트 상형문자도 그러하다. 심지어 성경도 그러하다. 그들이 하늘에서 왔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를 창조했다. 기억하라! 그런데 우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당연하다. 그 땐 지금의 우리가 거기에 없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