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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는 리바이어던인가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10. 26. 15:09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아카네 도모코 소장을 미국 정부는 제재 대상으로 인정했다. ICC가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라든가 갈란트 전 국방장관의 가자 학살을 전쟁범죄로 인정하여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자산동결이라든지 입국금지 등의 제재를 가한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ICC를 '부패했고, 치명적으로 정치화된 초국가적 재판소'라고 비판한다. 이는 현재 미국인이 '법의 지배'라는 것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귀중한 증언이다. 그들은 모든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를 목적으로 상쟁하고 있다는 '만국의 만국에 대한 투쟁' 모델로 국제관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홉스나 로크 등이 저술한 대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전개되는 '힘의 지배'의 세상에서는 아무도 안정적으로 자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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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미디어의 시대가 온다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10. 26. 14:14
일본 언론의 질적 저하에 대한 이야기를 마저 하겠다. 이전호에서 쓴 바와 같이, 언론자유도 세계등수에서 일본은 62위이다. 이는 권력의 탄압에 굴해서가 아니라, 미디어 자신이 권력에 빌붙고, 비평성을 내버리고 '획득'한 62위이다. 따라서, 뜻 있는 사람들이 주요 언론사를 떠나, 새로운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신생 미디어가 주류의 자리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필자가 시청하고 있는 뉴스 프로그램에는 Democracy Times, Arc Times, 폴리타스 TV, '로조 라디오'가 있는데, 이들 모두 시청자가 5만 명에서 20만 명이다. 필자의 X (트위터) 팔로워 수 역시 30만 명 직전에서 그치고 말았다. 필자의 의견에 관심을 가져주는 일본인의 수가 최다 30만 명 있다는 말과 같으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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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물) 부의 추월차선: 신문을 봐라!인용 2026. 10. 26. 12:56
전세 사기범이 극성을 부리는 이유 역시 사람들이 일부 개X 같은 중개사를 비롯하여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을 너무나 잘 믿어 버리기 때문이다. 내 말이 틀렸는가? 부동산 시장의 흐름부터 배워야 할 것 아닌가. 그러려면 경제신문이나 경제주간지 하나 정도는 반드시 종이로 구독하여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고? 당신 눈에 들어오는 제목의 기사만 읽을 텐데? 당신 눈에 숨어 있는 기사들은 지면을 펼쳐 볼 때나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부자가 되려면 돈과 친해져야 하는데 사람들은 다른 것들과 친하다. 돈과 친하다는 것은 경제 게임의 법칙을 안다는 것이고 경제의 피가 흐르는 증권, 부동산, 경영, 사업 등에 대한 책들을 읽는다는 뜻이다. 일간지에 나오는 경제란은 꼬박꼬박 챙긴다고? 경제지 하나와 경제 주간지(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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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미디어와 방약무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10. 26. 12:29
Tansa라는 탐사보도 미디어가 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저널리즘의 '정도'를 걷겠다는 기개를 표명하고 있다. 여기의 와타나베 슈 편집장과 젊은 기자들을 Arc Times의 오가타 도시히코 편집장에게 소개받았다. Arc Times 역시 작은 인터넷 언론인데, 구독자가 20만 명을 넘었다. 지방 신문쯤 되는 규모이다. 이만한 크기의 '미들 미디어'가 향후 보도의 주류가 될지도 모른다. 일본의 메이저 언론사가 버려버렸기 때문이다. 일본의 '언론자유도 순위'는 세계 62위이다. 선진국 가운데 일본보다 낮은 곳은 미국(67위) 뿐이다. 하토야마 정권 시절에 세계 11위였던 언론자유도가 이렇게까지 내려간 건 미국의 경우처럼 권력의 탄압을 받아서가 아니다. 스스로 나서서 권력에 아부하고, 자신이 자기의 '송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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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블랑쇼와 유태사상 / 레비나스와 카뮈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10. 25. 16:27
(内田樹の レヴィナスとカミュ――存在論から倫理へ のHTML上の太字・強調・ワキテン箇所を活かした formatted text バージョンはこちら) Summary Lévinas et Camus―de l’ontologie à l’éthique Tatsuru Uchida Pour savoir [connaître] la genèse de la philosophie originale d’Emmanuel Lévinas, il est utile de vérifier la distance qui le sépare d’autres intellectuels de sa génération qui devaient faire face au même problème philosophique. Dans cette optique, b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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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읽기) "우리는 행복을 찾아냈다"인용 2026. 10. 24. 10:52
신은 죽었다 ー 망치를 든 철학자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4~15쪽보라! 내 그대들에게 마지막 인간 〔최후의 인간, 인간 말종, 말종 인간〕을 보여주리니. '사랑은 무엇인가? 창조는 무엇인가? 동경은 무엇인가? 별은 무엇인가?' ー 마지막 인간은 이렇게 묻고는 눈을 깜박인다. 그런데 대지는 작아졌고, 그 작아진 대지 위에선 만물을 왜소화하는 저 마지막 인간이 날뛰고 있다. 그 족속은 벼룩과도 같아서 박멸할 수가 없다. 마지막 인간이 누구보다도 오래 사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을 찾아냈다' ー 마지막 인간들은 이렇게 말하며 눈을 깜박인다. 저들은 살기 힘든 고장을 버리고 떠났다. 따스함이 필요해서이다. 게다가 아직도 이웃을 사랑하며 이웃의 몸에 자신의 몸을 비벼댄다. 따스함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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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고 비판에 맹반격 "구경꾼은 왈가왈부 말라"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6. 10. 20. 13:04
오사카 일대를 중심으로 널리 행해지고 있는 일본의 가을 풍물 '가마 제례'. 무게가 무려 수 톤이나 되는 가마를 메고 도로 한복판을 질주하며, 교차점에서 힘차게 꺾는 등의 볼거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언 약 300년 이상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러한 축제가 지금 존속 위기에 처해 있다. 10월 10일 이즈미사노 시에서 가마가 오른쪽으로 꺾다가 옆으로 기울어 밑에서 받치고 있던 남성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같은 날에는 이즈미오쓰 시에서도 오른쪽으로 꺾던 가운데 가마가 뒤집어져 남성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는 사태가 일어났다. 늘상 있는 일은 아니지만, 한날 한시에 이러한 마을 축제가 두 명이나 되는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 원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던 차에 생생한 사고 동영상이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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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읽기) 군사독재 시절 운동권의 의식화 방법론인용 2026. 10. 15. 13:36
사람들은 내가 어려서부터 글을 잘 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나는 학창 시절에 문예반 활동을 하지도 않았고 글을 잘 써서 상을 받은 적도 없다. 친구들이 다 그랬던 것처럼, 고등학교를 마치기 전에는 글이라는 것을 써본 일이 거의 없었다. 대입 본고사 국어 과목에 작문 문제가 있어서 혼자 그 연습을 조금 해본 게 전부였다. 그랬던 내가 7년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제법 글 잘 쓰는 청년으로 인정받았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사건 때문에 '특수폭력'이라는 괴상한 혐의를 쓰고 영등포구치소에 구금되어 있으면서 판사에게 제출했던 〈항소이유서〉가 세상에 알려져 그렇게 되었다. 다시 3년이 지난 1988년에 ≪거꾸로 읽는 세계사≫라는 책을 냈다. 그 전에도 논픽션을 한 권 내기는 했지만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