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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민원과 관련하여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5. 21. 16:16
15년만에 양복을 걸치고 넥타이를 매며 출근하는 몸이 되었다. 또다시 어디 소속이라는 부담감을 갖게 된다. 이것이 내 고민의 출발점이다.
대학 재직 중에 '대학 교수씩이나 되어가지고 말이야' 라는 사설을 깔며 성을 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소수파라서 '우치다가 하는 말은 이상해'라는 말을 죽 들어왔으므로, '이상한 말좀 그만하라'는 말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허나, 항의가 대학 기구를 향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고정을 듣는 건 우리 직원들이다. 그들에게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가하는 건 나로서도 꺼려진다. 그래서 빨리 대학 소속을 벗어난 것이다. 조기퇴직한 건 어느정도 그런 이유도 있다. 그런데 또다시 공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
취임하기가 무섭게 회의에서 일종의 오너리스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내가 인터넷에 올리는 글이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알지 못했다). 대학 기구는 항의자에 일절 대응하지 말 것을 원칙으로 삼게 되었다. 내가 논란을 몰고 다니는 건 일상다반사기는 하지만, 또다시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게 되는구나 하니 썩 유쾌하지 않다.
항의자들은 '우치다가 한 이 발언을 대학 기구의 공식 견해로 간주해도 되는가?' 라는 꼬투리를 잡고 늘어진다. 당연히 말이 안 된다. 학교에는 다수의 구성원이 있다. 각자에게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언론의 자유가 있다. 대학 기구가 그것을 검열하거나 규제할 권리는 없다. '검열하지 않음'을 '공식 견해로 인정'으로 바꿔치기하는 데에는 상당한 논리의 비약이 필요할 거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지만, 항의자들에게는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익명으로 내보낸다. 실명이 밝혀지고 근무지가 알려지게 되는 걸 겁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가 신원을 찾아내서 근무지에 전화해 '귀사의 아무개가 이런 글을 인터넷에 올렸던데, 이는 귀사의 공식 견해로 간주해도 되겠소?' 하는 항의가 날아들면 '난리가 난다'고 여기기에 그렇다. 자기들로서는 상사에게 추궁당하면 즉각 이마를 찧으며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하고 읍소한다. 그렇게 여기고 있으니만큼, 이러한 항의가 먹힌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인간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게 아니다. (AERA 5월 13일)
(2026-05-20 07:54)
글쓴이: 우치다 타츠루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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