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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한일론>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26. 18:31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25_1215.html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이번은 '한일관계'를 테마로 해서 앤솔러지를 펴냈습니다. 그 취지에 대해서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기고자에게 보낸 '기고 의뢰' 문장을 싣고자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나에게서 '여러분' 명의로 메일을 받아오신 분들은 금방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에도 재차 앤솔러지 기고를 의뢰드립니다. 주제는 '한일관계' 입니다. 이것이 아마 지금의 일본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논쟁적 주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논건에 대해 어러분의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지금 한일 관계는 내가 아는 한 사상 최악입니다. 더 관계가 나빴던 시대도 과거 어느 시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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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우치다 타츠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26. 12:31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22_1114.html 에 긴 인터뷰가 게재되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관해. ■ '독재인가, 민주주의인가' 라는 역사적 분기점 —— 전 세계가 코로나 위기 대응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코로나가 일단락된다고 해도 더 이상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치다 님은 코로나 위기에 대해 어떤 문제 의식을 갖고 계십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난으로 인해 이제까지 있어 왔던 세상의 모습은 일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 세계의 정치 체제나 경제체제가 달라지게 되겠지요. 가장 염려되는 것은 '코로나19가 민주주의를 압살할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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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신의 회에 관한 설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18. 22:30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18_1350.html 어느 일간지로부터 오사카에서의 유신회 인기에 관한 앙케트를 받았다. 설명이 필요해서 길게 답변을 썼지만 지면에 실리는 내용은 1/10정도여서 오리지널을 게재해 둔다. Q1. 오사카 유신의 회가 세워진 지 1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하시모토 도루 씨의 인기에 기대고 있었다는 면을 부정할 수 없었지만, 2015년에 하시모토 씨가 나간 후에도 높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히라마쓰 구니오[平松邦夫] 시장 시대에 오사카 시의 특별 고문을 맡으셨던 우치다 님께서 보시기에 하시모토 씨가 없는 유신회가 이렇게까지 지지를 얻을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사카 사람에게 물어보면 어쨌든 유신회 의원들은 '가가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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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중국 외교전략 전망 (우치다 타츠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18. 17:03
원제: 2020年度寺子屋ゼミ受講要項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17_1212.html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2020년도 데라코야[寺子屋; 한국의 서당에 상당 -역주] 세미나의 수강 요강을 안내드립니다. 그렇기는 합니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종식에 관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 이번 개강이 언제가 될 지는 불분명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에 모조리 휴강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럼, 이미 예고드린 대로 2020년도의 전기前期 테마는 '중국'입니다. 이번 코로나 대처에서 중국과 미국은 대조적이었지요. 중국은 처음에 감염 위험성을 과소평가하여 정보은폐 등 초동 대응에서 악수를 두었습니다만, 도중에 도시 봉쇄, '일야성一夜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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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타로로 보는 일본' 일부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17. 20:59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10_1141.html '야마모토 타로로 보는 일본' (ele-king) 이라는 야마모토 타로 연구서에 인터뷰가 실렸다. 전체 1/4정도의 일부를 '예고편'으로 여기에 다시금 써 둔다.■ 야마모토 타로를 지지하는 이유── 야마모토 타로를 지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명확히 주목하게 된 것은 3.11 이후입니다.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고 배우라는 사람을 고사시켜서 일거리를 없애버렸다는 것을 듣고 일본의 예능계는 가혹한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싸우고 있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멀리서나마 슬쩍 응원했습니다. 그 후 그가 참의원 의원이 된지 2~3년째 정도였나, 저희 쪽에서 공개 대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마인드인 데다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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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COVID-19를 내다보며: 캐치볼의 문화인류학 (우치다 타츠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0. 4. 14. 21:08
집에 틀어 박혀 있는 사람들이 점차 우울 상태로 빠질 듯 합니다. "용무가 없는 사람은 집에서 나가지 마"라는 말을 듣고 고분고분하게 집에 있는다면 그것은 "넌 사회적으로 유용성이 없는 인간이다" 라는 선고에 동의하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인간은 사회적 승인을 받지 못하면 차차 살아가는 힘을 깎아 먹어 가게 됩니다. SNS로 외부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나 인터넷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매일 "당신은 존재하고 있습니까?" "예, 존재하고 있습니다" 라고 점호를 받으며 그때마다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바깥에서 일하지 않고, 집에서 역시 하루에 한 번이라도 '점호'를 받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캐치볼은 공을 주고받는 상대를 향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거기에 존재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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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윤리 - 니체, 오르테가, 카뮈 (우치다 타츠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10. 18:18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3/02_1756.html 가 갑자기 매상고를 올리고 있는 터라(2020년 코로나19 유행 시점임 - 역주), 슈에이샤(集英社)의 이토(伊藤)씨가 카뮈론의 옛 원고를 인터넷에 올리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왔다고는 해도, 이게 정말이지 그대로 올렸다가는 흡족할 만한 퀄리티가 아니다. 이런 때에 하드디스크 구석에서 ‘이런 것’이 나왔다. 아마 1995년쯤 대학 릴레이 강의의 일부로써 ‘20세기의 윤리’라고 3회 정도 담당했던 적이 있어서 이때 만든 노트다. 이게 대학 논문집에는 실렸지만 단행본으로 활자화되지는 않았지 싶다. 카뮈론 부분은 뒤에 손봐서 이라는 논문을 통해 같은 이름의 논집에 수록되어 있다. 전반부의 ‘윤리에 대한 사상적 개론’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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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아이키도]란 - 우치다 타츠루 (개풍관凱風館 사범)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La miseria y el esplendor 2020. 4. 2. 13:02
【합기도란】 합기도란 시조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盛平, 1883-1969) 선생이 체계화한 근대 무도입니다. 우에시바 선생은 젊었을 때부터 유도, 검도, 창술같은 고대 무도를 수행해 온 한편, 다케다 소가쿠(竹田惣角) 선생에게 다이토(大東)류 유도를 배웠습니다. 이 고대 무도의 기법이 합기도의 기술적인 체계 골격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우에시바 선생은 오모토(大本)교의 데구치 오니사부로(出口王仁三郎, 1871-1948) 사범에게 사사해, 이 종교사상에 깊이 영향을 받아 종래의 무술과는 다른 ‘사랑과 화합의 무도’를 표방하는 새로운 무도의 체계를 쌓아나간 것입니다. 저희 합기도 개풍관(凱風館)은 이러한 우에시바 모리헤이 선생으로부터 1940년대 중반에 사사해 친히 우에시바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타다 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