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
일본은 어떻게, 그리고 왜 코로나19에 그렇게 대응했는가 (우치다 타츠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5. 15. 17:04
원제: コロナ禍についてのアンケート출처: blog.tatsuru.com/2020/05/10_1022.html 어느 매체로부터 Q&A 형식으로 인터뷰가 있었다. 자수에 제한이 있어서 장문 판본을 여기에 게재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어났던 일본이나 세계의 상황에 대해 어떤 해석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감염증의 세계적 유행 그 자체는 2002년의 SARS, 2009년의 신종 플루, 2012년의 MERS 등과 같이 짧은 간격을 두며 정기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팬더믹도 별로 전대미문의 대사건일 리가 없습니다. 확실히 바이러스 그 자체는 그 때마다 '모르는 것' 입니다만, '미지의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에 대한 수순은 '아는 것' 입니다. 할 일은 정해져 있습니다. 감염증..
-
현상분석과 전망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5. 1. 21:34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28_0932.html 어느 매체로부터 메일로 Q&A로 현상에 대해 코멘트를 의뢰받았다. 자수가 제한되어 있어 긴 버전을 써 둔다. 1) 지금 '이런 사회로 괜찮은가' 라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고발, 가시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베 정권의 무능하다고 할 만한 '신자유주의'의 해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베 정권의 무능 무대책은 수상 개인의 속인적인 결점이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정권과 그 지지층이 받들고 있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결함이 치명적인 모습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두드러지는 특징인 자원의 '선택과 집중'에 있습니다. 이익을 올릴 만한 섹터에 자원을 집..
-
'도나리구미'와 공격성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5. 1. 09:12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27_1819.html 시민들의 상호 감시가 시작되고 있다. 골든 위크의 외출 자제에 편승하여(2020년 코로나19 유행 시점임 -역주) 외지에서 온 차량을 몰아세우고 공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휴업 권고에 따르지 않고 개업하는 점포에 낙서를 한다든가 비품을 망가뜨리는 사람도 나왔다.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것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그들이 감지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면 '그런 것'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시민으로서 당연히 분노에 따랐을 뿐이다' 라는 자기 정당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그런 것'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지금까지 몇 번이나 봐 왔다. 전에도 쓴 ..
-
<거리의 한일론>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26. 18:31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25_1215.html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이번은 '한일관계'를 테마로 해서 앤솔러지를 펴냈습니다. 그 취지에 대해서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기고자에게 보낸 '기고 의뢰' 문장을 싣고자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나에게서 '여러분' 명의로 메일을 받아오신 분들은 금방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에도 재차 앤솔러지 기고를 의뢰드립니다. 주제는 '한일관계' 입니다. 이것이 아마 지금의 일본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논쟁적 주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논건에 대해 어러분의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지금 한일 관계는 내가 아는 한 사상 최악입니다. 더 관계가 나빴던 시대도 과거 어느 시점에는..
-
코로나 이후의 세계 (우치다 타츠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26. 12:31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22_1114.html 에 긴 인터뷰가 게재되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관해. ■ '독재인가, 민주주의인가' 라는 역사적 분기점 —— 전 세계가 코로나 위기 대응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코로나가 일단락된다고 해도 더 이상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치다 님은 코로나 위기에 대해 어떤 문제 의식을 갖고 계십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난으로 인해 이제까지 있어 왔던 세상의 모습은 일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 세계의 정치 체제나 경제체제가 달라지게 되겠지요. 가장 염려되는 것은 '코로나19가 민주주의를 압살할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
일본 유신의 회에 관한 설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18. 22:30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18_1350.html 어느 일간지로부터 오사카에서의 유신회 인기에 관한 앙케트를 받았다. 설명이 필요해서 길게 답변을 썼지만 지면에 실리는 내용은 1/10정도여서 오리지널을 게재해 둔다. Q1. 오사카 유신의 회가 세워진 지 1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하시모토 도루 씨의 인기에 기대고 있었다는 면을 부정할 수 없었지만, 2015년에 하시모토 씨가 나간 후에도 높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히라마쓰 구니오[平松邦夫] 시장 시대에 오사카 시의 특별 고문을 맡으셨던 우치다 님께서 보시기에 하시모토 씨가 없는 유신회가 이렇게까지 지지를 얻을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사카 사람에게 물어보면 어쨌든 유신회 의원들은 '가가호호..
-
2020년대 중국 외교전략 전망 (우치다 타츠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18. 17:03
원제: 2020年度寺子屋ゼミ受講要項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17_1212.html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2020년도 데라코야[寺子屋; 한국의 서당에 상당 -역주] 세미나의 수강 요강을 안내드립니다. 그렇기는 합니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종식에 관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 이번 개강이 언제가 될 지는 불분명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에 모조리 휴강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럼, 이미 예고드린 대로 2020년도의 전기前期 테마는 '중국'입니다. 이번 코로나 대처에서 중국과 미국은 대조적이었지요. 중국은 처음에 감염 위험성을 과소평가하여 정보은폐 등 초동 대응에서 악수를 두었습니다만, 도중에 도시 봉쇄, '일야성一夜城'..
-
'야마모토 타로로 보는 일본' 일부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17. 20:59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10_1141.html '야마모토 타로로 보는 일본' (ele-king) 이라는 야마모토 타로 연구서에 인터뷰가 실렸다. 전체 1/4정도의 일부를 '예고편'으로 여기에 다시금 써 둔다.■ 야마모토 타로를 지지하는 이유── 야마모토 타로를 지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명확히 주목하게 된 것은 3.11 이후입니다.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고 배우라는 사람을 고사시켜서 일거리를 없애버렸다는 것을 듣고 일본의 예능계는 가혹한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싸우고 있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멀리서나마 슬쩍 응원했습니다. 그 후 그가 참의원 의원이 된지 2~3년째 정도였나, 저희 쪽에서 공개 대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마인드인 데다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