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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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총결산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19. 19:17
어느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결산적 코멘트를 했다.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이 조금 있어서 그것을 가필해 전반만 채록해 둔다. 당선 확정 후, 바이든은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도 한결같은 배려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은 7380만 명. 부동표를 제외하더라도 트럼프의 핵심 지지자가 지금도 미국 안에는 수천만 명 있다는 얘기입니다. 바이든은 그들의 입장이나 요구도 배려하며 통치해 나가야만 합니다. 곤란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미국 사회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바람직한가를 말함에 있어서, 그 '아이디어' 가 현재의 국민적 분단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것을 '자유' 와 '평등' 의 어느 쪽을 미국의 본질적인 이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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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후사론> 문고판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10. 15:55
시라이 사토시 씨와의 대담집 이 아사히문고에서 문고본으로 나왔다. 그 책의 서문을 채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이 책은 2015년에 나온 시라이 사토시 씨와의 대담집을 문고화한 것입니다. 이제 5년도 더 넘은 일이 되었군요. 시사평론적인 책이 5년 뒤에 문고화되었다는 것은, 제법 보기 드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전의 정치적 주제를 둘러싸고 저술된 책이 지금에 와서도 읽힌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가설은 두 가지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일본의 정치 상황이 5년 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우리들이 이야기한 것이 시의적절함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느 게 맞는 걸까요. 일본의 정치 상황이 5년 전에 비해 달라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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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가쿠엔 창립 100주년에 부쳐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3. 14:28
지유가쿠엔[自由学園] 창립 10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유가쿠엔 교육활동의 매력에 관해 뭐라도 코멘트를 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기에 떠오르는 것들을 써 보고자 합니다. 내가 지유가쿠엔을 찾은 것은 한 번 뿐입니다. 그때 학원장 선생께 지유가쿠엔의 연혁 내지는 교육 이념을 여쭈어보고, 구내를 안내받으며 건물을 하나하나 걸어보고, 학생들과 점심을 같이 먹은 뒤에 고등학생들 앞에서 짧은 강연을 했습니다. 그때는 지유가쿠엔의 '매력' 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그냥 한 번 본 것 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까요). 그보다는 이런 전통 있는 교육기관에서 배운다는 것의 예외적인 이점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때의 연설을 떠올리며 다시금 써 보는 것으로써 축하의 말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교정을 돌아본 뒤에 알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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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카와 가쓰미 <주식회사의 세계사> 서평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1. 15:50
히라카와 군이 가르쳐 준 것나는 히라카와 군이 사장으로 있었던 회사에서 일을 했다. 멤버 네 명이서 번역 사업을 일으킨 것이다. 그때 우리는 26살이었다.볕 안 드는 시부야 임대 빌딩의 좁은 방에다가 주워온 책상과 사물함을 구비해놓고 시작했다. 고도성장기의 흐름에 편승해 회사의 매출은 순조롭게 상승했고, 수 년 후에는 번화가에 위치한 빌딩 한 층을 전세 내서 스무 명의 사원을 고용하기에 이른 것이었다.나 자신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한 것을 계기로 전일제 회사 경영에는 손을 뗐지만, 첫 출발부터 이후 3년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정말 유쾌했다. 비즈니스가 '유쾌' 했던 것은 그저 이익이 짭잘해서가 아니었다. 그 이상의, 그것 이외의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히라카와 군은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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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논조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11. 21. 19:02
를 정기구독하고 있다. 미국 지의 주요 기사를 일본어로 번역해 놓은 덕에, 잡지의 성격상 백악관의 정책 결정 과정에 관여하고 있거나 혹은 관여했던 인사들이 집필진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미국이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를 알고자 한다면 대단히 귀중한 정보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오우, 나도 읽고 있다구' 라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도대체 어째서일까. 정말로 귀중한 정보원인데 말이다. 어쨌든 2020년 11월 호에, 일본인이 읽어도 유익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기사가 있었다.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것은 캐나다 학자의 기본소득론이다. 202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뛰어든 앤드류 양은 모든 미국 성인에게 월 1,000달러를 지급하자는 기본소득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안타깝게도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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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시와 비상시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11. 8. 21:35
매년 11월은 한국 강연 여행을 갔지만, 이번 해는 코로나로 중지되었다. 그 대신 ZOOM에서 한국과 일본을 아울러, 항상 통역을 해 주시는 박동섭 선생에게 MC와 통역을 맡기고 한일 청중 대상으로 11월 2일과 3일에 '포스트 코로나 사회' 에 대해 90분 동안 강연했다.3일 강연에서는 '평시와 비상시' 에 대해 이야기했다. 잊지 않기 위해 어떤 것을 말했는지 기록해 둔다.청중들로부터 사전에 받은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시민이 향유하고 있는 자유와 감염증 대책 사이와 관련해, 자유의 제한이라는 모순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겠습니까?''평소에 자신은 리버럴하다는 사람이 정부나 지사가 요청하는 행동 지침에 따르는 것은 이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야 하겠습니까?''미지의 바이러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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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와 예스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11. 8. 16:44
일본학술회의의 신규 회원 임명 거부에 대해 나는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것은 이 문제로 정부에 항의하는 단체 중 선봉에 서 있는 '안전보장관련법안에 반대하는 학자 모임' 에 내가 속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나는 한 사람의 학자인 동시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그것도 애국자로서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걱정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그 소이에 대해 쓴다. 임명거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부에 반대하는 학자는 공적인 승인이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각오하라' 는 총리로부터의 협박이다. 정권에 반대하는 자는 통치에 걸리적거리기 때문이다. '통치 비용을 최소화하고 싶다' 라고 함은 통치자라면 당연히 들 생각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 동기에 대해서 나는 (정말로 찬성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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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과 시간에 대해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11. 8. 11:50
오사카 시를 폐지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가 가까워져 왔다(2020년 11월 1일 시행된 결과 부결됨 -옮긴이). 논의의 대부분이 ‘비용’ 을 둘러싸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개혁에 있어서 경제적 합리성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에 대해 고찰한 부분을 에서 인용한다. 오늘날의 일본과 내가 어렸을 적의 일본을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여러 가지 일에 대한 가치, 혹은 언동의 적절함을 고려할 때에 있어서의 시간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한 경우, 그것이 적절했는지를 ‘언제’의 시점에서 판단할 수 있는가. 그 사리판단까지의 시간차는 역사적 환경에 의해 대단히 변화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까지 시간 의식이 줄어들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