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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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31. 16:40
2021년 2월호에 중국에 관한 롱 인터뷰가 게재되었다. 항상 해 오던 이야기들이지만, 상대적으로 종합편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게재 기사의 원본이 되는 롱 버전을 함께 보아주십사 한다. — 지금 중국은 미국 버금가는 대국이고, 중국의 동향에 따라 세계의 행방이 좌우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상태를 어떻게 보십니까. 우선 젖혀두고 가야 할 점은, 중국이라고 할 지라도 일사불란한 조직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찌됐든 국가란 수미일관한 전략을 갖고 있어서 그것을 계획적으로 실행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느 나라라도 복수의 정치세력, 정치적 의견이 병존하고 있어서 그때마다 대내외적 환경에 적응하면서 합의형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정은 중국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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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인과 직능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28. 19:41
사토 마나부, 우에노 지즈코 두 분과 공동 편자로서 라는 책을 냈다. 스가 정권의 일본학술회의 신규회원 임명 거부를 논한 책에 학자, 저널리스트들이 쾌히 기고의뢰에 응해주었다. 이미 1400여 개의 학회가 항의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 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얼마나 장기전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어떤 정치적 위협이 가해지더라도, 일본의 학자들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문제는 어찌하여 관저가 그러잖아도 코로나로 아주 바쁜 가운데 이런 귀찮은 문제를 끌어들였는가 하는 점이다. 추리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그들은 '이 정도 일' 이 귀찮은 트러블을 일으킬 리가 없다며 우습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6명의 신규 회원은 모두 과거에 아베 정권에 대해 비판적으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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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와 커먼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26. 18:51
1월 11일에 고베국제회관에서 강연회가 있었다(시젠하 협동조합•헌법연락회 주최). 거기서 제목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1월 6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5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13일, 하원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두 번이나 탄핵소추당한 것은 미국 역사상 트럼프가 처음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번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로 '도둑맞았다' 라면서 바이든의 승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전에 열린 집회에서 사람들에게 '다같이 국회에 가자' 고 부채질했습니다. 트럼프 자신도 행진에 가담하려던 모양이었지만, 측근들이 보안을 이유로 저지했다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일본이었다면 총리가 시민들을 부추겨 국회를 습격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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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총결산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19. 19:17
어느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결산적 코멘트를 했다.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이 조금 있어서 그것을 가필해 전반만 채록해 둔다. 당선 확정 후, 바이든은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도 한결같은 배려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은 7380만 명. 부동표를 제외하더라도 트럼프의 핵심 지지자가 지금도 미국 안에는 수천만 명 있다는 얘기입니다. 바이든은 그들의 입장이나 요구도 배려하며 통치해 나가야만 합니다. 곤란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미국 사회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바람직한가를 말함에 있어서, 그 '아이디어' 가 현재의 국민적 분단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것을 '자유' 와 '평등' 의 어느 쪽을 미국의 본질적인 이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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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후사론> 문고판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10. 15:55
시라이 사토시 씨와의 대담집 이 아사히문고에서 문고본으로 나왔다. 그 책의 서문을 채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이 책은 2015년에 나온 시라이 사토시 씨와의 대담집을 문고화한 것입니다. 이제 5년도 더 넘은 일이 되었군요. 시사평론적인 책이 5년 뒤에 문고화되었다는 것은, 제법 보기 드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전의 정치적 주제를 둘러싸고 저술된 책이 지금에 와서도 읽힌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가설은 두 가지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일본의 정치 상황이 5년 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우리들이 이야기한 것이 시의적절함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느 게 맞는 걸까요. 일본의 정치 상황이 5년 전에 비해 달라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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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가쿠엔 창립 100주년에 부쳐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3. 14:28
지유가쿠엔[自由学園] 창립 10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유가쿠엔 교육활동의 매력에 관해 뭐라도 코멘트를 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기에 떠오르는 것들을 써 보고자 합니다. 내가 지유가쿠엔을 찾은 것은 한 번 뿐입니다. 그때 학원장 선생께 지유가쿠엔의 연혁 내지는 교육 이념을 여쭈어보고, 구내를 안내받으며 건물을 하나하나 걸어보고, 학생들과 점심을 같이 먹은 뒤에 고등학생들 앞에서 짧은 강연을 했습니다. 그때는 지유가쿠엔의 '매력' 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그냥 한 번 본 것 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까요). 그보다는 이런 전통 있는 교육기관에서 배운다는 것의 예외적인 이점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때의 연설을 떠올리며 다시금 써 보는 것으로써 축하의 말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교정을 돌아본 뒤에 알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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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카와 가쓰미 <주식회사의 세계사> 서평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1. 15:50
히라카와 군이 가르쳐 준 것나는 히라카와 군이 사장으로 있었던 회사에서 일을 했다. 멤버 네 명이서 번역 사업을 일으킨 것이다. 그때 우리는 26살이었다.볕 안 드는 시부야 임대 빌딩의 좁은 방에다가 주워온 책상과 사물함을 구비해놓고 시작했다. 고도성장기의 흐름에 편승해 회사의 매출은 순조롭게 상승했고, 수 년 후에는 번화가에 위치한 빌딩 한 층을 전세 내서 스무 명의 사원을 고용하기에 이른 것이었다.나 자신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한 것을 계기로 전일제 회사 경영에는 손을 뗐지만, 첫 출발부터 이후 3년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정말 유쾌했다. 비즈니스가 '유쾌' 했던 것은 그저 이익이 짭잘해서가 아니었다. 그 이상의, 그것 이외의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히라카와 군은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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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논조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11. 21. 19:02
를 정기구독하고 있다. 미국 지의 주요 기사를 일본어로 번역해 놓은 덕에, 잡지의 성격상 백악관의 정책 결정 과정에 관여하고 있거나 혹은 관여했던 인사들이 집필진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미국이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를 알고자 한다면 대단히 귀중한 정보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오우, 나도 읽고 있다구' 라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도대체 어째서일까. 정말로 귀중한 정보원인데 말이다. 어쨌든 2020년 11월 호에, 일본인이 읽어도 유익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기사가 있었다.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것은 캐나다 학자의 기본소득론이다. 202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뛰어든 앤드류 양은 모든 미국 성인에게 월 1,000달러를 지급하자는 기본소득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안타깝게도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