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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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문약文弱한 젊은) 남자들이여인용 2024. 1. 21. 21:09
내가 말하건대, 사지를 활짝활짝 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이 있고, 좀 더 발꿈치를 들지 않고서는 이해하지 못할 것들이 세상에는 널려 있는 법이다. 근데 쭈그려서 개사료나 받아먹는 자식들이 ‘내 가치관대로 살 테니 내버려 두쇼’ 라고? 이게 무슨 개소리냐? 이놈들아, 너희 그렇게 살다가 진짜 큰일나는 수가 있다! 세상 어떤 일에든 카스트가 있는 법이고, 상층과 하부는 어디에나 존재하기 마련이야. 네놈들은 어디냐고? 밑바닥이야. - 무로이 히로시室井尚 (출처) 누군가 너를 꽃미남으로 치켜세우거나 귀엽다고 쓰다듬으면 조금도 기뻐하지 마라. 너를 여성스럽게 길들이는 사람이나 환경을 단호히 거부해라. 너를 나약하고 여리게 만드는 자는 틀림없이 다른 불순한 목적을 숨기고 있다. 네가 부드러움 속에 숨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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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와 “근로 윤리”인용 2024. 1. 17. 22:41
미국 사회에서 끊임없이 “please”라고 하거나 “thank you”라고 말하는 습관을 고려해 보라. 이젠 그런 말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도덕으로 여겨진다. 우리 사회의 도덕적 수호자들, 예를 들어 교사와 목사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예절을 강조하는 것과 똑같이, 우리도 아이들이 그런 말을 까먹는다고 끊임없이 나무란다. 우리는 종종 그런 습관이 보편적이라고 단정하지만, 이누이트 사냥꾼이 보여주듯이, 그것은 결코 보편적이지 않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고 있는 많은 예절이 그렇듯이, 그것은 한때 봉건 시대에 존경을 표하던 습관이 일반화된 것이다. 그 시대에 봉건 영주나 고관들을 대하던 방식을 모든 사람들에게 확대했다는 뜻이다. 아마 모든 예절이 다 이런 식이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사람들로 붐비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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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인간이라면…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인용 2024. 1. 16. 22:54
“적어도 인간이라면…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선 삶이란 공허할 뿐이야. 살아 있으면서 왜 아무 것도 알려고 하지 않는 거지? 학은 왜 날아오를까? 아기들은 왜 태어날까? 별은 왜 하늘에서 빛날까? 그들은 왜 살아있는 걸까? … 나는 알고 싶어. 그렇지 않으면 인생의 의미가 사라져 버릴 테니까. 바람에 나부끼는 먼지처럼!” 인간의 태반은 예견도 회록(回錄)도 하지 않고 순간적인 생활을 보낼 따름이다. 당장의 육체적 필요가 인간의 마음 전체를 점령하는 것이며, 그 점 동물과 별차가 없다. 보통의 인간이 개나 고양이와 다른 점은 주로 개나 고양이보다 미래의 일에 눈을 돌린다는 데 있다. 그러나 ‘원죄’ 설에 의하면 인간이 비전 능력을 상실한 것은 실생활을 걱정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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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참배자 또는 연인의 정신 상태인용 2024. 1. 6. 20:01
1975년 무렵 도쿄대학 본 캠퍼스의 은행나무 길을 걸을 때 친구로부터 “우치다, 앞으로 일본은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앞으로 일본은 무도와 종교 시대가 될 거야”라고 대답한 기억이 납니다. (우치다 다쓰루, 『배움엔 끝이 없다: 우치다 선생의 마지막 강의』, 박동섭 옮김, 358쪽.) * 〔그가 수도 없이 읽고 또 읽고 또한 되풀이하여 되뇌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변함없이 그대로 남아 있는 구절이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과학의 신전에는 수많은 저택이 들어서 있다. . . . 그리고 그 저택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은 진실로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며, 그들이 이곳에 거주하게 된 동기 또한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지적 능력에 대한 희열감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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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인용 2024. 1. 4. 23:09
나는 (...) 물에 빠진 젊은이들을 다소 안타깝게 생각한다. 구명보트에 아직 자리가 있으면 흔쾌히 태워 줄 마음도 있다. 그런데 차가운 물속에 손을 담그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표류자에게 등을 돌리고 보트 안에서 연회를 한다. 산해진미를 만끽하면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물에 빠진 쪽도 즐거워 보인다는 생각에 그냥 놔둬도 가까이 올 것이다. 태워 달라고 하면 태워 준다. 그런데 “딴마음이 있는 거죠?” 같은 무례한 말을 하는 녀석은 그대로 바다로 밀어 버린다. (...) 사실 우리가 탄 보트가 그렇게 안전한지 아닌지 우리도 잘 모르기 때문에 꼭 태워 달라고 부탁하는 녀석 이외에는 무리해서 권유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 제가 가르치는 일이 본질적으로 ‘오지랖 넓은 일’이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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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처럼 두뇌가 날카로운 청년들에게 일갈인용 2024. 1. 2. 13:16
이 선생님들은 ‘이 세상은 공평한 곳이 아니다’라는 경험으로 얻은 지식과 ‘세상에는 바보 같은 녀석들만 큰소리치고 있다’는 증오가 몸에 사무쳐 있었습니다. - 우치다 타츠루 군주와 재상은 국가를 대표한다면 마땅히 군자가 벗을 대하는 것처럼 되어야 하지 소인이 되어 그 나라의 이름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된다. (...) 군자는 항상 적은데 소인은 항상 많은 것이 고금의 만국 공통의 걱정거리이다. - 다루이 도키치 * 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를 한마디 했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는 것을.” - F. 스콧 피츠제럴드 (김영하 역) 이전에 들은 바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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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자리인용 2023. 12. 21. 23:30
이름은 실체를 나타낸다. - 일본 격언 미디어는 그 자체로 메시지다. - 마셜 매클루언 "신간 도서가 곧바로 디지털 아카이브되어(화상으로 보존된다는 의미입니다), 그 화상을 인터넷으로 송신해서 각 가정의 컴퓨터에서 볼 수 있으면 책을 살 필요가 완전히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매우 편리한 시대가 되었지만, 그렇다면 문필가는 어디서 수입을 얻어야 하는가와 같은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종이책 인세로 생계를 유지하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뿌리부터 바꿔야 하는 시대가 곧 눈앞에 닥쳐올지도 모릅니다." "기존의 사고방식을 뿌리부터 바꿔야 하는 시대가 곧 눈앞에 닥쳐"오고 있다고 나도 생각한다. 철도를 전기철도로 바꾸어 증기기관차가 필요치 않게 되듯이, 다리가 놓이면 나룻배가 필요치 않게 되듯이 기술의 진보는 그 대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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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다쓰루의 기적 같은 프랑스어인용 2023. 12. 14. 13:28
고베여학원대학에서는 프랑스어, 프랑스문화론, 프랑스문학을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흐르고 보니 '무엇을 하든 질책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철학, 기호론, 영화론 등으로 가르치는 분야를 점점 넓혀갔고, 급기야는 합기도나 지팡이를 쓰는 무술[杖道; 봉술 - 인용자]을 정규 과목으로 가르치는 '체육 선생'까지 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도쿄도립대학에서 조교로 일할 때는 가나가와(神奈川)의 대학과 고엔지(高円寺)의 입시 전문학교에 시간강사로 나가 프랑스어를 가르쳤습니다. 특히 입시 전문학교에서 대학 입시를 위한 프랑스어를 가르친 경험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당시 대다수 대학의 외국어 입시 과목으로는 영어 이외에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으로 같은 학교에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