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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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 하지메 <가난뱅이의 역습>인용 2021. 4. 6. 21:20
"우리 가난뱅이, 얼간이, 오합지졸은 이제까지 뿔뿔이 흩어져 있었고 결탁해서 무언가 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동네를 둘러보면 여기저기 가난뱅이 천지인데도 왠지 한 사람 한 사람 고독하게 살아간다. 그래서 시시껄렁하게 뼛골 빼먹는 직장에서 일만 죽도록 하거나 중류 계급인 척하면서 번화한 중심가로 놀러 가기도 한다. 하지만 가난뱅이 제군! 이제 그런 바보 같은 짓은 그만두자. 바가지 씌우려고 눈이 벌건 놈들이나 부자들이 덫을 쳐둔 장소에 갈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짱 좋은 것을 만들어보자구." (95쪽) "자유롭게 멋대로 사는 패거리는 당연히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자기 힘으로 무슨 일이든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뭔가 재미있게 좀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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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인용 2021. 4. 6. 21:16
"사회조직의 기본문제는 수많은 사람들의 경제행위를 어떻게 조정해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41쪽) "자유경제는 사람들이 틀림없이 원해야 한다고 특정집단이 규정짓는 바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바를 제공한다." (44쪽) "사람들이 무엇인가 주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생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만 한다." (46쪽) "자기가 깊이 신봉하는 주의·주장을 옹호하는 데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타당하다. (...) 그렇지 않다면 자유는 방종이나 무책임으로 전락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49쪽) "따라서 자신의 미래 수입 말고는 아무 담보도 제공할 수 없는 개인에 대하여 직업훈련자금을 대출하는 일은 건물 신축자금 대출과 비교해볼 때 훨씬 덜 매력적인 사업이다. 안전성은 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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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인용 2021. 4. 6. 20:19
"(...) 어떤 노선을 택하건 만만치 않은 희생과 위험이 뒤따른다. 가장 큰 위험은 미국이 명확한 선택을 하지 않아 전쟁이 자신의 국익에 보탬이 되는지를 심도있게 검토하지 않고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과의 전쟁에 휘말리는 것이다." (p.312~313) "문명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은 개연성 높은 사태는 많아도 피할 길 없는 숙명적 사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서구가 당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는 외부의 도전 세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자신의 내부적 쇠락 과정을 중단시키고 역전시킬 만한 능력이 과연 있는가 없는가이다." (p.416) "(...) 그러나 이러한 논리를 신봉하였던 브루투스는 필리피에서 패배하였다. 서구가 택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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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행사의 마 기사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인용 2021. 2. 16. 21:04
대구 예술마당 솔(053-426-2809)의 답사반은 초급과 고급 두 반이 있는데 초급반은 뗀석기반, 고급반은 간석기반이라고 부른다. ... 봉정사로 가는 길은 10년 전에는 비포장 농로였어서, 이 길로 버스가 들어가자면 퍽이나 고생스러웠다. 그때 관광버스 기사에게 나는 엄청스레 욕을 먹었다. 그래서 답사는 완전히 망쳐버렸고 다시는 낯 모르는 기사의 버스는 빌리는 일이 없게 됐으며 나의 답사를 깊이 이해해주시는 대한여행사 마종영 기사님과만 다니게 됐다. 마기사님처럼 직업의식이 투철한 분을 보면 우리나라가 어떤 때는 곧 무너질 것 같지만 용케도 버티는 것은 바로 저런 분이 각 분야의 기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국력이라고 믿게 된다. 아무튼 마기사님 일정이 잡혀 있으면 나는 답사일자를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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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워드 :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인용 2020. 11. 8. 09:25
"(...) '미국인은 4달러짜리 카페라테를 포기하기로 했다. 2008년에 '불황' 이 무엇인지 이보다 더 확실히 보여주는 예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에는 '스타벅스는 왜 마법을 잃어버렸는가?' 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스타벅스가 미국 중산층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공함으로써 높은 지위를 만들어내는 쿨한 이미지를 창출했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문제에 빠지게 됐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 스타벅스는 단 한 번도 일부러 쿨한 느낌을 주려고 했던 적이 없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곳이 되고자 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 이보다 더 필수적이고 의미 깊은 것은 없다. 격변과 불확실성 속을 살아가야 하는 이 시점에서는 특히 그렇다. (...) 그것이 비즈니스의 올바른 길이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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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흐테르: 회고담과 음악수첩인용 2020. 10. 3. 12:34
나는 왜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어판 프루스트를 샀을까? 그리고 왜 라 베르마에 관한 대목을 인용했을까? 내 의도가 무엇이든 그것이 리흐테르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문제, 즉 해석의 행위인 연주의 핵심적인 문제와 맥락이 닿았던 것은 분명하다. 해석자란 무엇일까? 그는 이미 존재하는 텍스트에 무언가를 더 보탤 수 있을까? 리흐테르가 보기에 해석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해서 해석자, 즉 연주자란 악보를 반사하는 거울일 뿐이고 광신적이다 싶을 정도로 정확하고 세심하게 악보를 읽는 사람이다. 이것은 물론 비현실적인 견해다. 리흐테르 자신은 개성이 너무나 강해서 첫 음만 들어도 그의 연주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희귀한 피아니스트들 중의 하나이니 말이다. 굴드와 리흐테르는 그런 피아니스트인 것이다.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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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심 탈렙 <행운에 속지마라>인용 2020. 2. 9. 16:00
"트레이더 생활을 하면서 나는 기질을 거슬러가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 해도 아무 소용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라면 재닛에게 블루칼라 이웃이 섞여 사는 곳으로 이사하라고 충고하겠다." - 나심 탈레브, 이건 옮김, , 187쪽. "(...) 이를 심리학자들은 흐름(flow)이라고 부른다. 매일 소액을 번다는 기대감이 있다면 아침 출근길이 매우 즐거울 것이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돈을 버는 전략일지라도 꾸준히 소액을 잃어야 하는 경우라면, 어지간히 강심장이 아닌 한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른바 '장기 변동성' 포지션을 유지하는 옵션 트레이더를 거의 보지 못했다. 공정한 게임인 경우에도 이런 포지션을 유지하려는 사람을 나는 거의 보지 못했다. 나는 옵션 트레이더를 프리미엄 매도자와 프리미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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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무라 겐키 <문과 출신입니다만>인용 2020. 1. 12. 18:53
"최근에는 사람이 서로를 원하는 감정을 모두 '연애'라는 단어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늘날은 가치관이 매우 복잡해져서 '상대방이 사는 우주'와 '내가 사는 우주'의 간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연애는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감정이 아니며, 그 존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가와무라 겐키 "온 힘을 다 해도 꼭 가장 나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통계학" - 니시우치 히로무(西内 啓) "우주 개발은 인류 영속을 위한 기술의 바탕을 이루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국가 수준으로 봐도 갑자기 커다란 기술적 비약을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명확한 목표를 향해 매일 한 발짝씩 착실히 기술 수준을 높여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ー 그런 점진적인 발전이 장기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