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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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인용 2021. 7. 24. 07:25
많은 사람들이 소규모 영농은 대규모 기업식 영농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떤 종류의 중소기업도 대기업을 상대하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 대기업과 같은 규칙으로 대기업과 같은 게임을 한다면 당연히 중소기업은 대기업을 당해낼 수 없다. (372쪽) 우리는 실패한 시스템을 끊임없이 재활용하면서 이번에는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운명에 갇혀 버린 듯하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바보짓이다. (389쪽) 고등학교는 최악이었다. 여드름쟁이에 춤 솜씨는 형편없는 데다가 기술 외에는 어떤 과목에도 관심이 없었다. 나는 반항아였고 방과 후면 늘 남아서 벌을 받아야 했다. 문제아였던 나는 종종 "앞으로는 ...를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문장을 500번쯤 쓰는 벌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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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 헬스장 사고(思考)인용 2021. 6. 30. 18:10
"일반적인 리더는 질문과 의견의 불일치를 위협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사람들이 지시를 따르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리더는 의사결정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리더들은 겉으로 보이는 만큼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서서히 나타난다. 그 결과 한때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종종 그를 제거하고 싶어한다. '리더'와 '추종자' 사이의 이런 전통적인 관계는 내가 생각하는 효율성과는 정반대이다. 리더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최대한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불확실성, 실수 그리고 약점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이 완벽한 척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다. 또 자신을 잘 따르는 사람들보다 자신의 생각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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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일본의 앞날을 내다보기 위한 교양서적 10선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5. 12. 09:54
주간 토요(東洋) 경제지로부터 의뢰받은 기사를 재수록. 세계의 내일을 전망하는, 일본의 내일을 전망하는 기준으로써의 '교양서' 를 선정해보려고 했는데, 국제 정세 분야에서 통찰을 보여주는 책은 마땅한 것이 없었다. 일찍이 새뮤얼 헌팅턴 , 프랜시스 후쿠야마 등 거시적 관점에서 세계정치를 논한 책이 있었다. 지금은 그와 같이 30년 내지 50년에 걸쳐 세상을 예견하는 인물을 더는 찾아볼 수 없다. 인구통계나 환경문제 등 사회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정치보다는 경제와 관련된 책에 설득력 있는 내용이 많다.글로벌 자본주의가 끄트머리에 다가섰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다. 이미 국면은 자본주의의 폭주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어떻게 연착륙할 것인가 등의 기술적인 논의로 전환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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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행사의 마 기사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인용 2021. 2. 16. 21:04
대구 예술마당 솔(053-426-2809)의 답사반은 초급과 고급 두 반이 있는데 초급반은 뗀석기반, 고급반은 간석기반이라고 부른다. ... 봉정사로 가는 길은 10년 전에는 비포장 농로였어서, 이 길로 버스가 들어가자면 퍽이나 고생스러웠다. 그때 관광버스 기사에게 나는 엄청스레 욕을 먹었다. 그래서 답사는 완전히 망쳐버렸고 다시는 낯 모르는 기사의 버스는 빌리는 일이 없게 됐으며 나의 답사를 깊이 이해해주시는 대한여행사 마종영 기사님과만 다니게 됐다. 마기사님처럼 직업의식이 투철한 분을 보면 우리나라가 어떤 때는 곧 무너질 것 같지만 용케도 버티는 것은 바로 저런 분이 각 분야의 기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국력이라고 믿게 된다. 아무튼 마기사님 일정이 잡혀 있으면 나는 답사일자를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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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의 '기스이 구코汽水空港' 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2. 11. 20:40
【옮긴이: 아래 글은 박 선생님 번역으로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에 수록되었습니다. 2024-05-15】2021년 1월 17일에 '기스이 구코' 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서점에 초청받아 이야기와 질의응답을 했다. 강연부분만을 채록함.여기 기스이 구코汽水空港가 지역의 문화적 발신 거점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만, 비슷한 일이 지금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통점으로는, 책꽂이가 있고, 커피 마시는 목조 공간쯤 될까요. 새시대의 모델이라는 것은 이데올로기라든지 이념이 아니라, 사실 이미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손의 감촉, 향기라든가 그런 것에 현실감이 있으면 거기에 이미지가 침투력을 갖고 현실 변성력을 발휘합니다.무엇인가 트렌드가 형성될 때에는, 이미지가 선행합니다. 박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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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카와 가쓰미 <주식회사의 세계사> 서평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1. 15:50
히라카와 군이 가르쳐 준 것나는 히라카와 군이 사장으로 있었던 회사에서 일을 했다. 멤버 네 명이서 번역 사업을 일으킨 것이다. 그때 우리는 26살이었다.볕 안 드는 시부야 임대 빌딩의 좁은 방에다가 주워온 책상과 사물함을 구비해놓고 시작했다. 고도성장기의 흐름에 편승해 회사의 매출은 순조롭게 상승했고, 수 년 후에는 번화가에 위치한 빌딩 한 층을 전세 내서 스무 명의 사원을 고용하기에 이른 것이었다.나 자신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한 것을 계기로 전일제 회사 경영에는 손을 뗐지만, 첫 출발부터 이후 3년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정말 유쾌했다. 비즈니스가 '유쾌' 했던 것은 그저 이익이 짭잘해서가 아니었다. 그 이상의, 그것 이외의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히라카와 군은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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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워드 :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인용 2020. 11. 8. 09:25
"(...) '미국인은 4달러짜리 카페라테를 포기하기로 했다. 2008년에 '불황' 이 무엇인지 이보다 더 확실히 보여주는 예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에는 '스타벅스는 왜 마법을 잃어버렸는가?' 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스타벅스가 미국 중산층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공함으로써 높은 지위를 만들어내는 쿨한 이미지를 창출했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문제에 빠지게 됐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 스타벅스는 단 한 번도 일부러 쿨한 느낌을 주려고 했던 적이 없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곳이 되고자 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 이보다 더 필수적이고 의미 깊은 것은 없다. 격변과 불확실성 속을 살아가야 하는 이 시점에서는 특히 그렇다. (...) 그것이 비즈니스의 올바른 길이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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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이 사토시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서평 (우치다 타츠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6. 14. 15:10
개인적인 말을 늘어놓아 송구스럽지만, 경제학자 이시카와 야스히로 씨와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라는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마르크스 입문서를 쓰고 있다. 마르크스 주요 저서를 한 권 정도 뽑아 이시카와 씨는 경제학자로서, 나는 인문학자의 입장에서 중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소개한다는 취지의 책이다.제 1권에서 , , . 제 2권에서 과 . 제 3권에서 과 에 대한 공동 연구. 여기까지 냈다. 최종권에서 을 논하며 무사히 시리즈를 끝낸다는 계획이었지만 '다음은 맞지?' 하고 확인해둔 뒤로 2년이 지나고 말았다. 정체되어 있는 이유는 내가 공사다망하여 쓰지 못한 탓이었다.그러나, 이번에 시라이 사토시 씨의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이 나왔다. 일독한 뒤 너무 재미있어서 '그렇구나,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