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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후사론> 문고판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10. 15:55
시라이 사토시 씨와의 대담집 이 아사히문고에서 문고본으로 나왔다. 그 책의 서문을 채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이 책은 2015년에 나온 시라이 사토시 씨와의 대담집을 문고화한 것입니다. 이제 5년도 더 넘은 일이 되었군요. 시사평론적인 책이 5년 뒤에 문고화되었다는 것은, 제법 보기 드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전의 정치적 주제를 둘러싸고 저술된 책이 지금에 와서도 읽힌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가설은 두 가지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일본의 정치 상황이 5년 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우리들이 이야기한 것이 시의적절함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느 게 맞는 걸까요. 일본의 정치 상황이 5년 전에 비해 달라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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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청라언덕취재 2021. 1. 8. 18:53
"3월 8일, 대구에서도 3•1운동이 일어나면서 당시 계성학교, 신명학교, 대구교보 등의 학생, 교사, 민중 모두가 태극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동산병원 옆 선교사 거주지 일대의 골목길로 지금의 대구백화점이 있는 곳까지 가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훗날 '3•1운동로' 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 골목은 태극기, 선언문 등 만세운동에 필요한 준비물을 들키지 않고 운반하는 데에 안성맞춤이었다고 합니다."벽면에서 당시의 사진자료를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반대편에는 지금과는 모양이 다른 초기 태극기를 게양해 놓아, 심화된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음과 동시에 당대의 숨결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사진 찍기 좋은 곳' 이라고 아래 발판이 있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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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가쿠엔 창립 100주년에 부쳐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3. 14:28
지유가쿠엔[自由学園] 창립 10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유가쿠엔 교육활동의 매력에 관해 뭐라도 코멘트를 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기에 떠오르는 것들을 써 보고자 합니다. 내가 지유가쿠엔을 찾은 것은 한 번 뿐입니다. 그때 학원장 선생께 지유가쿠엔의 연혁 내지는 교육 이념을 여쭈어보고, 구내를 안내받으며 건물을 하나하나 걸어보고, 학생들과 점심을 같이 먹은 뒤에 고등학생들 앞에서 짧은 강연을 했습니다. 그때는 지유가쿠엔의 '매력' 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그냥 한 번 본 것 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까요). 그보다는 이런 전통 있는 교육기관에서 배운다는 것의 예외적인 이점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때의 연설을 떠올리며 다시금 써 보는 것으로써 축하의 말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교정을 돌아본 뒤에 알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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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카와 가쓰미 <주식회사의 세계사> 서평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 1. 15:50
히라카와 군이 가르쳐 준 것나는 히라카와 군이 사장으로 있었던 회사에서 일을 했다. 멤버 네 명이서 번역 사업을 일으킨 것이다. 그때 우리는 26살이었다.볕 안 드는 시부야 임대 빌딩의 좁은 방에다가 주워온 책상과 사물함을 구비해놓고 시작했다. 고도성장기의 흐름에 편승해 회사의 매출은 순조롭게 상승했고, 수 년 후에는 번화가에 위치한 빌딩 한 층을 전세 내서 스무 명의 사원을 고용하기에 이른 것이었다.나 자신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한 것을 계기로 전일제 회사 경영에는 손을 뗐지만, 첫 출발부터 이후 3년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정말 유쾌했다. 비즈니스가 '유쾌' 했던 것은 그저 이익이 짭잘해서가 아니었다. 그 이상의, 그것 이외의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히라카와 군은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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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달빛공원 (의성군) : 오늘 밤, 별을 보며 사랑을 속삭이자.취재 2020. 12. 18. 14:14
의성군 달빛공원 오시는 길, 산세가 정말 험합니다. 아무튼 이런 길 곁에 무수한 무명의 사람들이 쌓아 놓은 탑의 무리가 있습니다. 도대체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은 무엇을 염원했던 것일까요. 그 중에서도 특히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남근 신앙의 면모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예. 달빛공원은 정말 찾기 어려운 곳에 일부러 꾸며 놓은 소박한 장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빛공원을 특별하게 하는 요소란 여기가 은근한 길지(吉地)의 풍모를 내뿜고 있음에서 연유했습니다. 주월사는 住月寺, 다시말해 달이 거하는 곳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신라 법흥왕 2년에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달빛공원 내에 조성된 10여 기의 솟대는, 이곳의 범상찮은 영기를 상징적으로 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단부의 돌무덤에 주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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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의성읍 나만 알고 싶은 히든 플레이스: 2019 마을미술 프로젝트 발화(發話) - 남겨진 기억의 풍경 -취재 2020. 12. 11. 11:08
모빌 풍경 1, 2019 강태검. 포맥스, led. 가로 720 x 세로 140 cm x 높이 120 cm (받침석포함) 다양한 오브제를 제작하여 와이어 연결 오브제의 이미지는 타 지역성에 관련한 이미지 가능한 주민과 작은 텃밭을 같이 가꾸는 방향 모색 중 밭의 작물을 성냥이나 지역의 이미지로 표현. 2019 마을미술 프로젝트 발화(發話) - 남겨진 기억의 풍경 - □ 마을미술 프로젝트란? 마을미술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와 '재단법인 아름다운 맵', 그리고 당해년도 당선지자체('경상북도 의성군')가 공동주관하는 공공미술 사업. ○ 작 가 -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 창작의 장 제공 - 지역의 공공미술 작가 육성 ○ 주 민 -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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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20 의성군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청년예술캠프 "안계시장, 기억을 걷다 展"취재 2020. 12. 4. 15:04
"2020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청년예술캠프는 청년예술가들이 지역민과 예술을 매개로 만나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는 2021년 현대화 사업을 앞둔 안계시장의 상인들과 만났습니다. 청년예술가들이 안계시장을 삶의 기반으로 살아온 상인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발굴하고 추억과 기록을 채록하여 다양한 예술창작활동 프로젝트로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을 전시하면서 (정남호) 안계장터에서 찍은 사진을 안계 분들께 보여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여기에 전시한 사진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 안계 장날마다 촬영한 사진 중 일부입니다. 많은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공간이 넉넉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제가 안계장터를 이렇게 많이 촬영하는 이유는, 안계장터가 사랑과 낭만, 인정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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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의성군 반려견 테마파크 "의성 펫월드" - 허니야, 산책가자~~ 🐕취재 2020. 11. 27. 14:33
국내 최대 1만 4천여평의 넓은 대지를 자랑하는, 의성 펫월드에는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하고 편리한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020년 6월 5일 개장! 지금이 가장 시설물이 프레시한 때라는 사실!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시면 늦습니다. 부울경/대구/영남권 반려가족 모두모두 모여라! 서울에서 3.5시간, 이왕 먼 길 나서셨으니 마늘과 컬링의 성지 의성 둘레를 좀 더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의성 펫월드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입장일을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 기준) 대형견 수요일, 목요일 / (3주차) 토, 일요일 소형견 화요일, 금요일 / (1,2,4주차) 토, 일, 공휴일 바닥에서 등까지의 키가 40cm 이상인지의 여부로 판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