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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달빛공원 (의성군) : 오늘 밤, 별을 보며 사랑을 속삭이자.취재 2020. 12. 18. 14:14
의성군 달빛공원 오시는 길, 산세가 정말 험합니다.
아무튼 이런 길 곁에 무수한 무명의 사람들이 쌓아 놓은 탑의 무리가 있습니다. 도대체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은 무엇을 염원했던 것일까요. 그 중에서도 특히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남근 신앙의 면모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예. 달빛공원은 정말 찾기 어려운 곳에 일부러 꾸며 놓은 소박한 장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빛공원을 특별하게 하는 요소란 여기가 은근한 길지(吉地)의 풍모를 내뿜고 있음에서 연유했습니다.
주월사는 住月寺, 다시말해 달이 거하는 곳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신라 법흥왕 2년에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달빛공원 내에 조성된 10여 기의 솟대는, 이곳의 범상찮은 영기를 상징적으로 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단부의 돌무덤에 주목해 주십시오.
하트 모양 조형물 및 장미덩쿨 등 포토스팟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림 같은 산수입니다. 저 아래로 마늘밭이 보입니다. 의성 마늘 유명한 것 아시죠. 이곳 사곡면 마늘은 화산재가 토양을 형성하고 있어 향이 높고 매운맛이 강하며 즙액이 많은 일품 마늘입니다.
... 달빛공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꼭 밤에만 오라는 법은 없지 않나요. 새벽녘 쯤에 오셔도 이런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여기에 쓰레기통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분들이 심지어 반려견 분변을 방치해놓고 가시는 모습은 좀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 찾아서 올 정도면 차 끌고 다니는 분들일 텐데요.
아, 의성에는 파스쿠찌가 없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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