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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예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3. 27. 14:58
에 올해 예견을 썼다. 전후편 중 전편. 이럴 때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느 것부터 알고 싶어?' 가 헐리우드 영화의 클리셰잖아요. 우선 나쁜 소식부터 말할게요. 첫째로,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습니다. 이건 모두 이미 알고 있으니 '예언' 은 아니지만요. 일본 자체도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만, 미국은 감염자 수가 2천 5백만, 사망자 수도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선수단 선출도 못 하는 상황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미국 선수단이 오지 않는 도쿄 올림픽을요. 그런 걸 NBC가 방영할 리가 없습니다. 미국이 모스크바 올림픽을 보이콧했을 때도 NBC는 중계하지 않았습니다. 선불로 치른 방영권 비용을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다면,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림픽 중단은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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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2> 중국어판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3. 27. 10:18
중국에 계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제 2권의 중국어 번역본을 내게 되었습니다. 출판에 힘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이 시리즈는 마르크스의 대표적인 텍스트를 에서 까지 추려서, 경제학자 이시카와 야스히로 선생과 내가 이래저래 해설하는 것인데, 전 4권으로 완결될 예정입니다(지금, 나와 이시카와 씨가 제 4권에 쓸 을 두고 편지를 주고받는 중입니다). 이 책의 기획의도에 대해서는 제 1권에 제법 상세히 써 두었습니다. 중요한 것만 한 번 더 확인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일본의 고등학생을 상정 독자로 썼습니다. 부디 일본 고등학생들이 마르크스를 읽어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반 세기 정도 전에, 일본에서 마르크스를 읽는다는 것은 '지적으로 되고자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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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先手를 빼앗긴다는 것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3. 23. 18:25
매월 야마가타 신문에 이라는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아래는 3월 11일호에 실린 것이다. 스가 총리의 정권 운영에 매번 '뒤늦은 대응' 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대책에도, Go To 캠페인에도, 야마다 내각홍보관의 사임에도, 정부 결정에 대한 여론의 비판은 잦아들기는커녕, 발언 취소 상황에 몰리고 만 것을 지적당하고 있다. '선수를 빼앗김' 이라는 말은 무도에서 비롯한 것으로, 단순히 시간적인 늦음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를테면 어려운 문제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다 해도 '선수를 잡았다' 고는 말하지 않는다. 우선 난문이 있어서, 거기에 무언가 해답으로 대하는 행위는 모두 '선수를 빼앗겼다' 고 말한다. 알고 있는 사람이 적은데, 우리들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선수를 빼앗기는' 훈련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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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의 향후 운영 방향에 관한 글카테고리 없음 2021. 3. 20. 22:14
추가: 해결했습니다. (2021-03-21) 우선, 항상 내왕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유행세 아래에서 여러분 모두 건강하신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이곳 블로그가 현재 세들어 있는 '티스토리' 를 서비스 중인 '카카오'의 발표에 의하면, 2021년 5월부터 새로운 사용자 정책이 시행되고,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카카오톡' 등에도 사용되고 있는 '카카오계정' 에 블로그를 연동시키기를 종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행하려고 하면 못 할 것도 없는 사항입니다만, 이를 계기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에 대해 제고해보게 되었습니다. 조금 기술적인 사항입니다만, 옛 '다음' 즉 현재 카카오는 티스토리의 여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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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학교 교육에 묻고 있는 것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2. 22. 17:43
팬데믹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상 변화' 를 묻는 것에는 적잖이 조심스러워진다. 그런데, 그러한 미래예측을 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서 '전조' 로 보이는 것 가운데 몇 가지는 현실화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사라진다. 어떤 것은 실현되고, 어떤 것은 실현되지 않는다. '일어날 법한 일' 가운데 몇 가지는 일어나지 않는다. 어째서 '일어날 법한 일' 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그것을 사료해보는 것은 우리들 사회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의 구조' 를 더듬어 보기 위해서 유효한 작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역사가는 '일어난 일' 에 대해 '그것이 왜 일어났는가' 을 설명해 주지만, '일어났을 법한데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 에 대해서는 아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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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특별법에 대해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2. 21. 16:2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이 수정에 합의한 바 논점이 된 입원을 거부한 확진자에 대한 징역형 조항이 삭제되고, 형사법에 속하는 벌금은 가벼운 행정명령 위반에 해당하는 과태료로 개정되었다. 이것으로 조금은 안심했지만, 애초 조항에 들어있었던 입원거부자에 대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 엔 이하의 벌금' 이라는 규정에 대하여 나는 강한 불쾌감과 불안을 느꼈다. 여기에는 현정권의 위험한 본성이 노정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긴급상황에 있어서, 정부나 지자체가 시민에게 사적권리의 제한을 요구하는 것은 조리에 맞다. 허나 그것은 공적 기관이 맡은 바 소임을 다 했음에도, 시민에게 공공성 우선을 요구하는 것 이외에 다른 수단이 없을 경우에 한한다. 정부나 지자체가 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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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행사의 마 기사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인용 2021. 2. 16. 21:04
대구 예술마당 솔(053-426-2809)의 답사반은 초급과 고급 두 반이 있는데 초급반은 뗀석기반, 고급반은 간석기반이라고 부른다. ... 봉정사로 가는 길은 10년 전에는 비포장 농로였어서, 이 길로 버스가 들어가자면 퍽이나 고생스러웠다. 그때 관광버스 기사에게 나는 엄청스레 욕을 먹었다. 그래서 답사는 완전히 망쳐버렸고 다시는 낯 모르는 기사의 버스는 빌리는 일이 없게 됐으며 나의 답사를 깊이 이해해주시는 대한여행사 마종영 기사님과만 다니게 됐다. 마기사님처럼 직업의식이 투철한 분을 보면 우리나라가 어떤 때는 곧 무너질 것 같지만 용케도 버티는 것은 바로 저런 분이 각 분야의 기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국력이라고 믿게 된다. 아무튼 마기사님 일정이 잡혀 있으면 나는 답사일자를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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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키 문화의 만종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2. 15. 16:29
연이 닿게 되어, 어느 시점부터는 겨울이 되면 나가노 현 하쿠바무라에 스키를 타러 가게 되었다. 요전번 오랜만에 핫포오네 스키장에 있었는데, 사람이 상당히 적어서 놀랐다. 코로나 이전에는 외국인 스키어나 보더가 많았는데, 비행편이 끊어졌다보니 그들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2년 전까지는 강사도 학생도 영어를 구사하는 스키 학교가 있었다. 리프트를 기다리고 있으려면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주위에서 영어나 프랑스어가 들려오곤 했다. 리프트에 같이 탄 사람과 '어디에서 오셨나요?' '호주에서 왔습니다' 같은 대화가 오가는 것이 당연했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인 스키어 인구는 점차로 고령화가 진행되어서, 실제 수효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버블 전성기, 젊은 사람들이 화려한 새 스키웨어를 걸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