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
『한 걸음 뒤의 세상 - ‘후퇴’에서 찾은 생존법』 머리말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3. 1. 11. 22:14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이번에는 ‘후퇴’와 관련한 주제로, 제가 신뢰를 보내고 있는 저자 분들에게 기고를 부탁드렸고, 이 논집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기고 의뢰문을 아래에 싣습니다. 읽어보시고 나면, 이 논집의 간행 의도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쇼분샤의 안도 아키라 씨를 통해 저한테서 편지를 받으신 여러분은 ‘아아, 또 기고의뢰구나’ 하고 곧장 떠올리셨을 겁니다. 이번 기고의뢰는 ‘후퇴에 관하여’라는 주제입니다. 우선은 편집 취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나라 현립 대학 주최로 ‘후퇴학’을 둘러싼 심포지엄이 개최되었습니다. 주최자측을 대표하여 대학의 호리타 신고로 선생의 ‘지금 후퇴적 지성의 필요성을 묻는다’라는 발제..
-
한국 독자 여러분께: <우치다 다쓰루의 레비나스 시간론>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2. 6. 16. 21:04
한국에 계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다쓰루입니다. 금번 을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살까 말까’ 고민하는 분께도 책을 손에 들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모처럼 고르셨으니까, 잠시나마 이 ‘들어가는 글’ 만큼만은 읽어주십시오. ‘들어가는 글’을 읽어보기만 해도 ‘왠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와 인연이 있는 듯한 책’인지 ‘아예 상관이 없는 책’인지는 직감적으로 식별해낼 수 있습니다. ‘인연이 있다’는 것은 ‘저자의 말에 공감할 수 있다’든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술술 이해된다’ 혹은 ‘애초에 이 주제에 흥미가 있었다’같은 것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반대입니다. 이 책을 예로 들자면, ‘레비나스가 대체 누구야?’ 하는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손에..
-
한국 여러분께: <레비나스, 타자를 말하다>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2. 6. 12. 19:33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를 손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점에서 막 집었는데 살까 말까 고민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이 ‘서문’만큼은 꼭 읽어주십시오. ‘서문’을 읽고 나서 ‘아, 이건 나랑은 상관 없는 책이다’라고 느낀다면 책꽂이에 슬쩍 다시 갖다놓아주세요. 다른 기회에, 다른 책으로 만나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책은 제 일생을 바친 작품인 ‘레비나스 삼부작’ 중 제 2부에 해당합니다. 제 1부가 (2001년)이고, 제 3부가 (2022년)입니다. 모두 박동섭 선생의 번역으로 한국 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 선생의 수고에 우선 깊이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정말 언제나 고맙습니다. 제 3부 으로 말씀드리면, 이 책의 후기에도 ‘곧 쓰겠습니다’라고 예고하였는데요, 6..
-
붉은줄 정오표 교정지 문장강화 (오태규 총영사에 관해)카테고리 없음 2022. 3. 9. 20:19
교정 전 교정 후 비고 주 오사카 대한민국 오태규 총영사가 임기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게 되었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오태규 총영사가 임기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게 됐다. * 팩트체크 (공식 기관 명칭) * 문장강화 (언어의 경제성) “저널리스트는 현장에 발벗고 나서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기본입니다”를 신조로 삼았다. “저널리스트는 현장에 발 벗고 나서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기본입니다”를 신조로 삼았다. 맞춤법 (띄어쓰기) 남과 북 어느 한 쪽에만 귀속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둘 다 조국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으며, 어디에도 소속감을 갖지 않는 사람이 있다. 남과 북 어느 한 쪽에만 귀속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둘 다 조국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으며, 어디에도 소속감을 갖지 않는 사람도 있다..
-
잭슨 장군은 미국 사람들이 두 번이나 대통령으로 선출한 인물이다.카테고리 없음 2021. 10. 6. 20:22
잭슨 장군은 미국 사람들이 두 번이나 대통령으로 선출한 인물이다. 그의 모든 경력에는 자유로운 인민을 통치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증명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박동섭 샘 역) ジャクソン将軍は米国人が彼らの統領に二度選んだ人物だが、その全経歴を閲しても、自由な人民を統治するために必須の資質を有していることを証明するものは何もない。 잭슨 장군은 미국인들이 두 번이나 뽑아준 인물이지만, 모든 경력을 검토해 보아도 자유로운 시민을 통치하기 위한 필수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그 무엇조차 찾을 수 없다.
-
좋은 번역 연구회 (<삶무자>): 원문-한국어판-졸역카테고리 없음 2021. 7. 9. 19:27
「人間のベーシックな価値、存在しているだけで持っている価値や必ずしもカネにならない価値というものをまったく認めない。だから、人間を資本に奉仕する道具としてしか見ていない。」(70頁) "인간의 기본적 가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지니는 가치나 꼭 돈이 되지 않아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을 자본에 봉사하는 도구로만 보는 것이다." (시라이 사토시, 오시연 역, , 68p) "인간의 기초적인 가치, 존재하는 것 자체로 갖고 있는 가치나 반드시 수량화할 수 없는 가치라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을 자본에 봉사하는 도구로밖에는 보지 않아요." (70쪽) 「『それはいやだ』と言えるかどうか、そこが階級闘争の原点になる。戦艦ポチョムキンの反乱も、腐った肉を食わされたことから始まっています。『腐った肉は我慢..
-
박동섭 저 우치다 타츠루 연구서에 대한 추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5. 1. 19:17
【감사의 말씀】 박동섭 선생이 나에 대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일종의 '연구서' 가 출판된 것입니다. 오랫동안 문필계에 있었던 인간으로서는, '연구대상' 이 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격스럽고 또한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러한 작업을 위해 애써주신 박 선생의 후의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나의 책은 박 선생을 필두로 하는 번역자들 덕분에, 상당히 많은 한국어 번역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마 30권을 넘었지 않았나 합니다. 10년하고도 조금 더 되는 동안 30권이라는 것은, 작금의 한일관계를 생각해 봤을 때 제법 예외적인 숫자라고 봅니다. 더욱이, 내 책을 이렇게나 번역해준 곳은 한국 뿐입니다. 중국과 대만에서 몇 권이나마 중국어 번역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단지 얼마 ..
-
돗토리의 '기스이 구코汽水空港' 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2. 11. 20:40
【옮긴이: 아래 글은 박 선생님 번역으로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에 수록되었습니다. 2024-05-15】2021년 1월 17일에 '기스이 구코' 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서점에 초청받아 이야기와 질의응답을 했다. 강연부분만을 채록함.여기 기스이 구코汽水空港가 지역의 문화적 발신 거점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만, 비슷한 일이 지금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통점으로는, 책꽂이가 있고, 커피 마시는 목조 공간쯤 될까요. 새시대의 모델이라는 것은 이데올로기라든지 이념이 아니라, 사실 이미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손의 감촉, 향기라든가 그런 것에 현실감이 있으면 거기에 이미지가 침투력을 갖고 현실 변성력을 발휘합니다.무엇인가 트렌드가 형성될 때에는, 이미지가 선행합니다. 박사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