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지:주간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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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치유의 이야기 ー <귀멸의 칼날>에 대한 구조분석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2. 4. 11. 22:13
트위터에도 썼는데, 어느 대학 입시 문제에 아래 글이 쓰였다 하여, 기출문제집에 수록하고자 한다는 연락이 있었다. 대체 뭘 썼었는지 생각해보니 ‘주간 금요일’에 기고한 론이었다. 상당히 진귀한 글감을 찾아내 작문하였던 것이다. 2020년 12월에 썼던 글인데, 내용을 깨끗이 잊어버린 탓에 컴퓨터를 샅샅이 뒤져 찾아내 읽어보니 이게 꽤 재밌는 내용이기에 블로그에 올려둔다.만화를 논하는 건 오랜만이다. 수 년 전에 집영사集英社가 원피스 스트롱 워즈>란 책을 내게 되어가지고 당시 론을 쓴 게 마지막이었다. 오다 에이치로 씨의 는 세계 누적 발행부수 4억 7천만 부라는 천문학적 히트를 친 작품이었기에, 집영사 측에서 ‘왜 이리 잘 팔리는가?’ 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해서 썼다. 아마 ‘그저 엄청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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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미디어의 영락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2. 2. 13. 14:30
'슈칸 킨요비週刊金曜日' 1월 12일에 기고했던 것. 요미우리 신문 오사카 본사와 오사카 부(府)가 홍보 활동에서 제휴 협동하겠다는 '포괄적 제휴 협정'을 맺었다. '대민 서비스 향상'과 '오사카 권역의 성장 발전'을 목표로 둔다고 읊고는 있으나, 하나의 정당이 일원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지자체와 거대 신문사가 손잡은 일은 중대한 사태임에 틀림없다. '뜻 있는 저널리스트 모임'이 즉각 항의 성명을 발표했고, 필자도 찬동자로서 거기에 가담하였다. 밝히고 싶은 핵심 사항은 항의 성명에 쓰여져 있다. 필자가 여기에 덧붙이고자 하는 것은, 이 행위가 '신문 미디어의 종언'을 고하는 일이라는 점이다. 신문의 발행 부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일간지의 발행 부수는 2021년에 2065만 부를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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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총선 결산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1. 14. 18:09
총선이 끝나고 난 뒤 여러 매체에 선거 결산에 관한 글을 썼다. '쟁점은 무엇인가?' '야당 연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여성 의원은 어째서 소수인가?' '젊은이는 왜 투표를 하지 않는가?' 등의 4가지 시점에서 썼다.'선거의 쟁점' AERA 11월 4일선거 전에 몇몇 매체가 '총선의 쟁점은 무엇이었는가?'를 물어왔다. 코로나 대책이 긴급한 쟁점이 되었어야 했을 터인데, 8월 중순을 정점으로 확진자는 급감했다. 어째서 이렇게나 줄었는지 만나는 의사들마다 묻고 다녔는데, 모두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감염이 마무리된 이유를 모르므로 정부의 코로나 대책에 관한 평가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비판을 아직은 내릴 수 없다. 그래서 코로나 정책은 쟁점이 되지 못한다.야당은 경제적인 지표를 들며 일본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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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을 총결산함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10. 3. 12:35
사임 후 주간 금요일> 에 기고한 것. 정권의 공과에 대해,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한 가지밖에 없다. 그것은 ‘도덕적 인테그리티(정직, 성실, 고결)’ 의 결여라는 것.정치 지도자는 도덕적인 인테그리티를 갖춰야만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적어도, 그런 인간임을 국민에게 확신시킬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베 정권 최대의 특징은,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권력자라는 것은 도덕적인 규범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하는 ‘새로운 비판’ 을 대중매체를 통해 전국민의 심리 속에 새겨놓았다. 나는 이것이 아베 정권이 초래한 최대의 재난이라고 생각한다.우리들은 지금 정치가, 관료, 기업인, 지도자들이 ‘국민 전체의 복리’ 를 목표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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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타로로 보는 일본' 일부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0. 4. 17. 20:59
출처: http://blog.tatsuru.com/2020/04/10_1141.html '야마모토 타로로 보는 일본' (ele-king) 이라는 야마모토 타로 연구서에 인터뷰가 실렸다. 전체 1/4정도의 일부를 '예고편'으로 여기에 다시금 써 둔다.■ 야마모토 타로를 지지하는 이유── 야마모토 타로를 지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명확히 주목하게 된 것은 3.11 이후입니다.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고 배우라는 사람을 고사시켜서 일거리를 없애버렸다는 것을 듣고 일본의 예능계는 가혹한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싸우고 있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멀리서나마 슬쩍 응원했습니다. 그 후 그가 참의원 의원이 된지 2~3년째 정도였나, 저희 쪽에서 공개 대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마인드인 데다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