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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려읽기) 이번 시험에 우치다 다쓰루 나옵니다
    인용 2026. 5. 5. 18:00

    ... 나의 젊은 독자들 중 실로 많은 사람이 '모의고사 문제에서 처음 우치다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모의고사 문제는 시험을 치고 나서 선생님이 '정답'을 해설해 준다.

     

    문제를 낸 선생님은 물론 나의 독자이고 이런저런 저의로 일부러 내 글을 선택해서 이용한 거니까 답안을 채점해서 돌려줄 때가 되면 "저번 모의고사 첫 번째 문제를 맞힌 사람이 별로 없군요. 오늘은 우치다 다쓰루의 수사법과 독특한 논리 구성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해 볼까요. 내년 대입 시험에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같은 이야기를 무심코 하게 된다.

     

    '입시학원 강의실에서 작품이 언급되어 봤자 한 푼어치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추어다. 대규모 입시학원 강의실에서 한 명 정도라도 '이 사람 책 왠지 재미있어 보인다. 집에 갈 때 책방에 들러서 찾아볼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황당한 몽상은 아니다.

     

    경제 활동이란 본질적으로 '물건이 빙빙 도는 것'이다. '물건'의 유통을 가속하는 요소에는 '자력'같은 것이 존재해서 그것을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펼쳐진다. 반대로 흐름을 막는 요소가 있으면 거기는 비즈니스 현장이 아니다.

     

    묵히기만 한다든지 사물화(私物化; privatization - 인용)한다든지 끼고만 있는 행위는 단기적으로는 유리하게 보이더라도 장기적으로 따지면 비즈니스로서는 실패한다.

     

    비즈니스의 핵심은 '막힘없이 움직이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 그것뿐이다. 저작권은 '저작권의 회전율이 좋아지는' 조건에서만 존재 가치가 있지, 그것 때문에 '저작물의 유통이 막힌다면' 역사적 의의를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