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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등학생한테서 받은 질문 2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4. 25. 11:48

    문장을 쓰는 게 괴롭지는 않고, 오히려 자신이 있는 편인데,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좋아하게 될 방법이 없을까요.

     

     

    이상한 질문이군요. 이런 물음이 있다는 것 자체를,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조금 생각해 봅시다.

     

    저 자신은 어렸을 무렵에 문장을 쓰는 게 좋았습니다. 쓰고싶은 게 있으므로, 어쨌든 줄줄 썼습니다. 잘 쓰는 사람 못 쓰는 사람이 있어서 그것이심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세상에는 '쓰고 싶은 사람'이 있고, '쓰기 싫은 사람'이 있다, 이건 '인삼을 좋아하는 애'도 있고, '인삼을 싫어하는 애'도 있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썼던 작문으로 '문부대신상'이란 걸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조례에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상장을 받았는데, '뭐야, "이런 거"로도 상장을 받을 수 있는구나'하고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쓰는 건 좋고 싫음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귀하는 도를 넘어선 "인삼 애호가"이므로, 이 상장을 줍니다'하는 일, 보통은 없지요.

     

    중학교 1학년 때 SFFC(SF Fan's Club)이라는 전국의 중고등학생 SF 팬 네트워크에 가입해서, 보스(이케다 씨라는 오사카의 청년이었습니다)로부터 받은 지시에 따라 도쿄지부를 설립, 거기서 팬진(Fanzine)을 정기적으로 발행했습니다 (가리방 인쇄라고 여러분은 모를 저 먼 옛날에 집에서 인쇄할 수 있는 방법인데 그걸로 했습니다). 거기에는 오로지 SF나 SF평론에 대한 원고를 썼습니다. 그것을 전국의 회원들에게 보냈으므로, 중학교 시절의 용돈은 거의 대부분 우표값으로 나갔습니다. 그렇게까지 해서 '쓰고 싶다'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다'고 마음먹었던 것입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쓰는 행위를 선호하게 되는 방법'이란, 정직하게 말씀드려서, 저로서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쓴다는 건 '쓰고 싶다'는 욕망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쓰고 싶은 게 딱히 없는데, 쓴다'는 건, '배가 고프지 않지만, 밥을 먹는다'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나는 밥을 먹는 데 재주가 있으나,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밥을 먹는 걸 좋아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하고 질문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제 답변은,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면, 딱히 좋아하게 되지 않게 됩니다' 라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 것'과는 다르게, ;쓰는 것'은, 하지 않아도 죽는 건 아니니까요.

     

    (2026-04-08 06:41)

     

     

    글쓴이: 우치다 타츠루 (원문)

     

     

    오길비: 저는 이 학생의 말,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은데요. 수많은 "○○에 재주는 있는 편인데 좋아하지는 않음"에 해당하는 개념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들을 하지 않으면 주로 남들이 곤란해지는 것들이라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만. "이 닦기는 마스터했는데 좋아하지는 않음" 뭐 이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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