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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하게 살기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4. 4. 10:16

    벗 되는 히라카와 가쓰미 군과 둘이서, 모교인 초등학교에 불려가 대담 강연을 하고 왔다.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상대의 말을 설명한다든가, 보충한다는가 하는 ‘2 3적 이야기 한마당이다. 60년을 이어오는 벗이기에 이런 신기한 일도 벌인다.

     

    초등학생을 상대로 이야기하는 건 재미있다. 중학생만 되어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쓴 나머지 딱딱한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이 나오지만, 초등학생은 그런 걸 예민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주위에 개의치 않고 올곧게 강연자를 바라본다.

     

    필자는 정직하게 사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직하게 사는 것이란 자기 자신에게 주저앉지 않는 것을 이른다. ‘나답게 사는 것이라든가 내 나름대로의 고집하는 등은 일종의 주저앉음이다. 자기 자신을 나다움이라는 감옥에 가둬두는 것을 이른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서둘러 정하는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본질은 변화이기 때문이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학생 자신의 본질이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변화해가는 운동 속에 있다. 거기에는 아직 이름이 붙어 있지 않다. 어떤 특성이 있는지도 아직 알 수 없다. 알 수 없어도 상관없다.

     

    따라서, 지금 옆에 앉아 있는 친구들은 앞으로 점점 몸가짐이나 언동, 표정도 바뀌어 갈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생명체로서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결코 이상해졌다든가 어울리지 않는다와 같은 말은 말하지 않아 주기를 바란다.

     

    성장하고 있는 식물의 맨 끝단은 햇빛이나 수분을 받아들이며 활발히 세포분열하고 있다. 세포분열하고 있는 끝단이 친구들이다. 학생들이 있는 곳은 바로 이 끝단이다.

     

    그 식물의 학명이 무엇인가, 어떤 과로 분류하면 되는가 그런 일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금 세포 분열하고 있는 맨 끝단이 어디로 향하고’ ‘무엇을 추구하여 뻗어나가는가,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끝단에 몸을 두는 것’, 그것이 정직하게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 학생들은 몸을 내밀다시피 하고 들어주었다. (시나노 마이니치 신문 12 14)

     

    (2026-01-17 08:27)

     

     

    글쓴이: 우치다 다쓰루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