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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산운 생태관 (의성군 산운생태공원 內)취재 2020. 10. 31. 17:56
단풍이 짙어지는 가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산운생태관 건물을 보고 계십니다. 행락철인 만큼 주말을 맞아 다양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단란한 한 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 트렌드인 캠핑을 즐기기에도 제격인지 텐트가 적잖이 눈에 띄었습니다.
산운생태관은 폐교된 산운국민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우리 자녀들에게 자연사 전반에 관한 친근하고도 자상한 접근을 꾀하고자 꾸며진 산 교육장입니다. 이곳이 다른 전시•박물관과 차별화되는 점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우면서도 신나게 뛰어 놀 장소를 넉넉히 제공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 유튜브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축구공 하나만 갖고도 즐거워할 수 있는 체험의 장소가 절실하지요. 아이들의 환호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산운생태관은 전시 1•2•3관, 마을자료관 및 지역홍보관, 그리고 시청각실 등 여타 부대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룡 모형이 많이 장식되어 있는 까닭은 이 금성면 일대에서 다수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룡 못지 않게 사화산인 금성산도 이 지역 고유의 자연 탐구 대상이 됩니다.
"금성산은 유일하게 화산분화구가 남아 있으며 화산재가 토양을 형성한 사곡면 마늘에는 벌레가 없 (...) 어 한지형 마늘의 대표적 생산지가 되었습니다. 보통 의성 마늘로 통하는 사곡 마늘은 향기가 높고, 매운맛이 강하고, 즙액이 많아서 (...)" -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 75쪽.
사곡면은 주지하시다시피 금성면 옆동네입니다. 가까이에 '사곡 산수유 노란 봄 꽃피는 마을' 또한 조성되어 있사오니 부디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정말이지 체계적인 설명이군요. 국민학교 자연 시간 수업을 듣는 것 같습니다.
생태전시 2관은 고요하면서도 강력한 힘을 내포하고 있는 우주, 습지, 그리고 곤충군 그 자체를 비유하는 듯한 신비로운 어두움을 적극 활용한 공간입니다.
남자아이들은 공룡을 무척 좋아하지요. 성인인 저도 물론 흥미진진하게 관람했던 생태전시 3관입니다. 이곳에서만큼은 우리 사내아이들을 마음껏 뛰어놀게 내버려두셔도 좋음 직합니다.
1층에 위치한 의성의 역사 개관 및 관광안내실, 그리고 2층의 산운마을자료실입니다. 산운마을은 영천 이씨가 400여년 간 세거한 반촌으로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곳입니다.
도시청년 지역고용 상생사업 - 청정지역 프로젝트 2020과 함께합니다. http://youthsta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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