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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 (낙단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환경!취재 2020. 11. 13. 17:10
영남을 적시며 굽이굽이 흘러가는, 오랜 세월 모든 것을 낙낙하게 품어 온 풍요로운 낙동강, 그리고 낙단보를 보고 계십니다.
낙단보는 의성군과 상주시 경계선 사이를 맞대며 위치해 있습니다. 접경을 넘어감에 따라 위와 같은 표지판들이 서로가 속한 지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왜 이곳 이름이 낙단보인지 아시겠지요. 상주에는 머지 않은 거리에 오롯이 상주보라는 시설물이 따로 있다는 사실!
오늘은 의성군 단북면 낙단보로부터 15분 쯤 걸어서 찾을 수 있는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 에 다녀왔습니다. 유장히 넘실거리는 강물을 형상화한 건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내부 전경이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남은 선비의 고장이죠. 제가 1층 기획전시관을 찾아가니, 옛 선비들이 낙동강에서 뱃놀이하며 유람했던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보십시오, 퇴계 이황 선생님도 여행의 유익함을 설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왕지사 해외보다는 국내, 그것도 전통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상북도로 많이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웃음)
그 외 우리 아이들이 즐거워 할 4D 상영 체험관도 1층에 위치해 있어, 상영시간에 맞춰 이용하실 수 있사오니 이점 참조 부탁드립니다.
2층 생활문화관입니다. 낙동강의 생태 즉 자연과 사람의 관찰자료와 풍속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상주지역은 예로부터 왕실에 진상되는 명품 곶감이 많이 생산되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임금에게 진상되었다는 「예종실록」의 기록은 상주 곶감의 맛을 입증한다. 상주 감은 떫은 맛을 내는 '둥시' 로 '둥글게 생긴 감' 이라는 뜻인데, 산봉우리처럼 둥글고 소담스럽게 생겼다 하여 '봉옥' 이라고도 한다. 둥시는 탄닌(tannin) 함량이 많고 물기가 적어 그냥 먹으면 단감에 비해 맛이 떨어지지만, 대신 곶감 재료로는 최적이다. 곶감이 되면 떫은 맛은 없어지고 당도가 원래 당도의 두 배까지 증가하여 다른 지방의 곶감보다 맛이 좋다.
빔프로젝터와 모션 인식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전시 환경은 관람객 특히 유소년층에게 더욱 호소할 수 있는 영리한 홍보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나룻배 체험관을 가 보시겠습니다. 실제로 조종간을 움직여 옛날 흔들거리는 나룻배를 온 몸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구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 아니 어른인 제가 오늘도 신이 다 났답니다. *-_-*
네번째 전시관은 낙동강을 통한 경제교류를 체험해볼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이렇게 전통의상을 대여해 사진촬영도 해보실 수 있구요,
일종의 지능계발(....!?) 이라고 볼 수 있는, 예전 TV 프로그램 '브레인 서바이버' 풍의 기억형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음... 이거 보기보다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더라구요. 😂
마침내 여러분은 상주를 홍보하는 전시관에 들어서게 되면서 관람을 마치시게 됩니다.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은 낙단보 수상 레저센터 옆에 붙어 있기도 하고, 이 시설들이 모여 일종의 복합단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하고 낙단보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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