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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읽기) 머리가 좋다는 말의 진짜 의미인용 2025. 9. 8. 06:03
머리가 좋다는 말의 진짜 의미
‘머리가 좋다’는 표현에는 다양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일률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적확한 반사를 하는 능력이 있다’로 해석합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저는 곤경에 처해도 적절한 결단을 내림으로써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순간적인 판단으로 적절한 발언과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 머리 좋네’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적절한 행동은 그 당시의 환경과 과거의 경험이 융합되어 형성된 ‘반사’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성장은 ‘반사력을 키우는’ 것에 집약됩니다. 그리고 적확한 반사를 하려면 좋은 경험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골동품 감정사는 실물을 보기만 해도 이것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만약 진품이라면 예술적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순간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거의 반사나 다름없지요. 진품 여부를 구별하는 능력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간 얼마나 많은 물건을 봤는지, 얼마나 멋진 작품을 만났는지 등과 같은 귀한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자 적절한 반사력을 키워 냅니다. 센스나 직감 등도 모두 경험의 산물입니다.
반대로 나쁜 반사 습관이 몸에 배면 좀처럼 되돌리기 힘듭니다. 처음부터 자기만의 방식으로 테니스나 골프를 치는 바람에 이상한 버릇이 생기면(인용주: 이 책의 원제는 “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다.) 나중에 제대로 훈련을 받아도 잘못된 자세나 버릇을 교정하기가 매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실제로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보면 신체 운동과 직감은 둘 다 절차기억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전 잘 살기 위해서는 좋은 경험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절대가치를 추량하는 회로를 마련한 뇌
안와전두피질에 관한 의외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안와전두피질은 앞서 설명했듯이 가치를 비교하는 일에 깊이 관여하는 ‘상대가치’ 전용 뇌 부위로 여겨졌는데, 이 회로에 ‘절대가치’를 평가하는 뇌 회로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주위 상황에 좌우되지 않고 가치를 일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뉴런 말입니다. 즉, 인간의 뇌는 상대가치뿐 아니라 다른 요인이 주는 영향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도 함께 지니고 있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의 가치를 상대화하는 경향이 있는 시대이지만, 상대적 판단은 사실 근시안적인 전략에 지나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시점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찾아내기 위해서는 누가 뭐래도 절대가치를 추량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미 우리 뇌에는 그런 회로가 마련되어 있지요. 놀랍지 않나요? 그러니 우리도 상대가치에 매몰되어 선택하기보다 나만의 가치로 나에게 최적화된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길 바랍니다.
이케가야 선생은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 중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말을 하고 있을 때 기어가 바뀌면 부릉부릉하는 회전음이 들립니다. (😂) 실내의 온도가 1~2도 올라간 느낌이 듭니다.
(우치다 타츠루; 우치다 선생은 도쿄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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