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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스 레터) Je suis un 타츠루이언
    인용 2025. 6. 19. 12:59

    여러 가지 요소들이 우리의 리터러시(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은 ‘더럽혀짐’을 말한다)의 형성에 참여하고 있다. 인종, 성차, 계급, 신앙, 정치적 입장, 국적, 직업, 연봉, 지능, 가정환경, 병력, 성적 기벽(嗜僻)…… 등 다양한 팩터가 우리의 읽기에 관여하고 있다. 그중에 한 가지만이 결정적인 팩터이고, 나머지는 논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단언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오만과 둔감함이 필요할 것이다.

     

    복수의 이데올로기적 편견(bias)이 읽기에는 가압(加壓)되어 있고, 그 편견의 압력의 강약이나 농담(濃淡)의 배치는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페미니스트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

     

     

    이런저런 나라들에 대한 전문가가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 중국 전문가, 북한 전문가 등등. 그런데 북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TV와 신문에서 들어 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지요. ‘하루라도 빨리 북한 같은 나라가 이 지구상에서 없어지면 좋겠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정치 체제를 너무 좋아해서 북한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염원하고 있다’는 전문가도 있겠지만, 언론에는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중국 전문가도 그렇지요. 중국 전문가도 ‘중국이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중국이 번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두 종류밖에 없습니다. 중국에 대해 중립적인 관점에서 중국에 대한 특별한 생각 없이 중국을 연구하는 연구자는 적습니다. 결점을 찾으려는 연구 아니면 훌륭한 가능성을 느끼고 있는 연구, 둘 중 하나에 치우쳐 있습니다. 그런 경향성은 다른 나라도 대체로 똑같습니다.

     

    그런데 유대 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전혀 다릅니다. 다른 곳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일단 유대의 결점을 찾으려는 연구자는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유대인을 순수한 마음으로 칭송만 하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