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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물) 井戸に毒を投げ込んだ
    인용 2025. 6. 19. 12:55

    『쇼와잔협전』 전 9편 중 전후를 다루는 것은 제 1편뿐이고, 나머지 8편은 모두 전쟁 전의 일본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 전 판의 악당은 정치가와 군인입니다. ‘만주에 왕도낙토를 건설하기 위해서’라든지 ‘대동아공영권의 번영을 위해서’라는 등의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무리가 악당입니다. 그들이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것은 모두 사리사욕을 위해서입니다. 국수주의를 내걸고 시민들을 제물로 삼는 무뢰한들이 사회 한편에서 분수에 맞게 소상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그 괴롭힘에 맞서면서 마지막에 하나다 히데지로가 가자마 요시히츠와 함께 악당들의 소굴에 들어가서 베고 베고 또 베는 매우 호쾌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쇼와잔협전』은 깊이가 있는 영화입니다. 9편에 일관된 메시지는 하나,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인간을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가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인간을 믿지 말라”. - 인용) 공익이라든지 공공의 질서 같은 것을 말하고 짐짓 잘난 체하는 인간들을 절대로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중파(戦中派) 영화가들이 몸소 체험한 실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라를 위해서’라는 명분하에 타인의 생활을 짓밟는 인간은 대부분의 경우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또는 대의명분을 등에 업고 타인을 협박하거나 명령할 수 있는 입장에 섰을 때의 전능감을 맛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그런 ‘큰 공공’이라는 명목으로 행동하는 인간이 『쇼와잔협전』에서 용서하기 힘든 ‘적’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하나다 히데지로가 대치하는 것이 ‘작은 공공’입니다.

     

    ‘큰 공공과 작은 공공이 대립하는 경우에는 늘 작은 공공 측에 서라’는 것이 『쇼와잔협전』 전 작품에 흐르는 메시지입니다. 그것은 『원피스』에도 그대로 통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군이 되기보다 해적이 되어라. - 스티브 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