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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의성읍 문소루와 남대천, 그리고 구봉산 유아 숲 체험원
    취재 2020. 6. 20. 13:28

     

     

    배산임수, 천혜의 입지를 자랑하는 의성읍 가까이의 문소루 가는 길입니다. 5번 국도에서 지방도로 빠져나오면 이런 거대한 건축물이 나옵니다. 2013년에 준공된 숭의문이라는 조형물입니다.

     

     

     

    로터리에서 이런 모양의 철교가 보이는 방향으로 죽 따라 오시면 됩니다.

     

     

     

    남대천 천변 정비가 생각보다 잘 되어있었습니다.

     

     

     

     

     

     

    경사가 꽤 급한 언덕길을 올라야 합니다. 계단으로 오실 수도 있고, 보시는 아스팔트길로도 물론 접근 가능합니다.

     

     

     

    오시는 길 도중에 이런 돌계단이 있는데요. 보시면 13기의 비석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읽어보면 원님(현령)네들이 세운 듯 합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습니다.

     

     

    영남 4대 누각이라고 하는 문소루입니다.

     

     

     

    본래 문화재는 아쉽게도 6.25 전란에 소실된 바 있는데, 이것을 1982년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맛과 멋입니다.

     

     

     

    정몽주가 문소루에 올라 읊은 시 현판입니다. 제가 보는 눈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외의 걸려있는 현판은 대부분 20세기 이후 사람들의 작품 내지는 공헌금 내역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 갑시다" 왠지 새마을, 채변검사, 등화관제 등이 떠오르는 폰트, 아니 캘리그래피군요.

     

     

     

    나는 고발한다..! 문화재에 이런 낙서가 되어 있더라구요. 안타까웠습니다.

     

     

     

    화려한 단청, 그리고 경치 좋은 누각에 올라 호연지기를 길렀을 선조들의 마음이 되어볼 수 있었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의 설치물은 조명 스탠드입니다. 밤에 오면 또 풍경이 다르겠지요.)

     

     

     

    구봉산은 문소루 뿐만 아니라 둘레길도 닦여져 있습니다.

    허나... 유아 숲 체험원이라. 웬 유격장(??) 이 숨어 있네요, 아니,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 아무튼 남자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이 꼭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좋아할 겁니다.

     

     

     

     

     

     

    야! 신난다.

     

     

     

    체력은 국력이지요.

     

     

    "숲속 도서실"

     

    이쯤 되면 가히 현대 미술이라고 불릴 기기묘묘한 오브제로 잔뜩 채워져 있습니다.

     

     

     

    나무도 탈 수 있는 사다리가 있네요. 캬! 이 기분! 톰 소여가 된 듯한 기분!

    안내도에는 이런저런 시설물이 있다고 나와있지만, 현재 제가 접근 가능했던 곳에서는 이 정도가 다였습니다.

     

     

     

    문소루 및 구봉산둘레길 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주차 시설의 부족을 들 수 있겠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은 농업지도소이고, 토요일 풍경입니다. 알아서 판단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좋든 싫든 21세기의 의성은 마늘의 고장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의성군 인구가 약 5만 명이라고 읍사무소에 걸려 있더라구요.

     

     

     

    여러분의 세금입니다.

     

     

    "우리가 물을 보는가? 물이 우리를 보는가?"

     

    이 글을 쓰신 분도 저희도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집니다.

     

     

     

    문소루, 그리고 유아 숲 체험원 안녕~.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토요일이었습니다만, 지역 주민들께서도 이 남대천 인근을 찾아 휴일을 만끽하고 계셨습니다.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읍내에 이런 장소가 있어서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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