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운 생태 공원: 아름답고 즐거워 아이들이 좋아해요.

 

의성 탑리(금성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산운생태공원입니다.
앞뜰에는 너른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구요, 뒤안에는 샘물이 졸졸 흐르는 아름다운 정원과 공룡 테마파크가 꾸며져 있습니다.

 "한반도 최초의 화산인 금성산 자락 조문국의 역사와 선비정신이 깃든 산운마을 옛 산운초등학교 자리에 자연생태공원을 만들었습니다." - 2004.12.19

 1995년 폐교된 산운국민학교 터에,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생태박물관을 차려 놓았습니다. 국민학교라면 으레 세워져 있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아직 남아있네요 ^^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코로나19 감염증 유행 때문에 휴관한 상태였지만요. ㅠ.ㅠ

자가용으로 오실 때는 사진에 보이는 소방서를 끼고 모퉁이를 도시면 너른 주차장이 나옵니다. 표지판 아래에 꽃이 참 예쁘게 피었죠. ^^

조선시대 풍의 그네가 있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금성산의 자태가 수려합니다.

휴식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아침 이른 시간에도 몇몇 동네 분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관리하시는 듯한 분들도 제대로 근무하고 계셔서 전반적으로 깔끔했습니다.

매점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피자 빵 쿠키, 그리고 아메리카노 가게 <예그랑> 혹시 다녀 오신 분 후기 좀 부탁드립니다. 😂

연못 및 샘물 조경이 생각보다 잘 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구불구불 산책하기 좋고 눈도 호강합니다.

주차장 쪽에 세워져 있는 농산물 홍보 입간판 - 오른쪽 맨 끝이 복숭아입니다. 요걸 의성군에서 은근히 밀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헉, 공룡이 있어요!!>.< 보시다시피 자그마한 놀이시설도 있어서, 남자아이를 데리고 오시면 아주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도 옥색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들이 놀러 왔더라구요. ^^

"금성면 봉황재에서 부산대 지질학과 김향묵교수가 발견한 공룡의 화석은 '울트라싸우르스 탑리엔시스', 우리말 이름으로 '탑리 한외룡'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
이런 연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공룡 화석지에도 부디 한 번 방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울트라사우르스 주변에는 맨발 보행로가 깔려 있어 연세 있으신 부모님들이 잠시 걸어다니면 좋으세요. 보시다시피 아이들 노는 곳에는 모래가 깔려 있으니 가족끼리 단란하게 한 때를 보내기 최고입니다.

전국의 공룡 박사들 모여라!! 각각 트리케라톱스, 유오플로케팔루스, 그리고 티렉스라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스프링클러가 막 돌아가고 있죠. 덕분에 경관이 잘 관리되고 있지만, 사진 찍느라 힘들었답니다. ㅜ.ㅜ

익살스러운 표정의 브라키오사우르스입니다.

산운리 출신이신 독립운동가 경산 이태직 선생의 시비입니다. 의성은 의로운 고장으로 우국지사를 많이 배출한 곳이죠.

어떠셨나요? 산운생태공원은 빙계계곡, 산운리 반촌(班村) 등에 가까이 있어서 의성군 남부를 여행할 때 이곳을 거점으로 하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주차 시설도 완비되어 있으니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느꼈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