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를 하지 않는 아이들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4. 24. 15:08
베네세 코퍼레이션의 연구와 도쿄대가 작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초1부터 고3까지 '하루에 독서하는 시간이 전무'라고 대답한 비율이 53.7%, 10년 사이 1.5배 늘었다고 한다 (마이니치 신문 10월 26일).
학년이 올라가면서 동시에 '독서를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지고, 고등학생의 독서 전무 비율은 69.8%에 달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대폭 늘었는데, 고등학생의 경우 하루 138.3분.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긴 자일수록 독서시간이 짧은 경향이 있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고등학교 3학년의 7할이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건 위기감을 가져도 좋을 수치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을 보는 게 동영상인지 만화인지 게임인지, 그 어느 것도 긴 문장을 읽고서, 사색을 깊게 하며, 어휘를 늘리는 데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다.
며칠 전, 100명 정도 되는 대학생, 대학원생 앞에서 강연했다. 미국의 내전이나 일본에서의 극우의 대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시원찮았다. 강연 후에 한 학생이 손을 들고서 '선생님은 강연 중에 칼 마르크스나 퀄리티 페이퍼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여기 있는 학생 가운데 그런 단어조차 모르는 자가 있다는 것을 아시고서 말씀하신 것인지요?' 하고 질문해 왔다.
필자의 이야기 가운데 모르는 고유명사나 기술용어가 등장해 '의미를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학생은 분명 몇 명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 사람들에게 맞춰서 이야기하는 내용 레벨을 낮출 생각은 없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귀에 듣고서 '의미를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렇다면 지금 바로 휴대폰으로 알아볼 수 있다. 그것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무지'에 안주하고, 자신의 '무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말은 심했지만, 그것은 '지적으로 죽어 있다'는 것이다. 생물의 본질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필자는 자네들이 살아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답했다. (시나노 마이니치 신문 2025년 10월 4일)
(2026-03-13 13:04)
글쓴이: 우치다 타츠루 (원문)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존립위기 사태인가? (0) 2026.04.25 클로드 르블랑 씨에게 (0) 2026.04.25 문자를 쓴다는 것의 효용 (0) 2026.04.24 단순한 정치로의 회귀 (0) 2026.04.24 『복잡화의 교육론』 문고판을 위한 후기 (0) 202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