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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 레터) 닥치고 그냥 해취재 2026. 3. 15. 13:18

Don't think, FEEL! 

불문학도 및 조교 시절에는 점심때 레비나스를 번역하고, 저녁에 아이키도 수련을 다니는 식의 판에 박힌 루틴을 10년 이상 해왔다. 그때에는 유대교 철학과 무도 사이에 어떤 내적 연관성이 있는지 잘 몰랐다. 교수님들은 ‘그럴 시간이 있으면 연구를 하라’며 곧잘 나무랐다. 하지만 그만둘 수가 없었다. 자신이 지적으로 탐구하고 있는 것과, 신체가 감각적으로 탐구하고 있는 것이 ‘동일한 것’이라는 직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그때까지만 해도 그게 어떤 식으로 ‘동일한’ 것이었는지를 말로 표현할 방법을 몰랐다.
필자의 스승인 타다 히로시 선생은 오래 전 이탈리아에서 아이키도를 지도하셨는데, 종종 말씀하시기를 ‘아이키도를 가르치기에는 이탈리아가 훨씬 낫다. 그 사람들은 신앙을 갖고 있으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이 이 세상에는 존재한다는 점을 소박하게 믿는다. 일본인은 그걸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고집이 세다’라는 것이었다. 이 말씀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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