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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려읽기) 소인은 그저 자유를 얻고자 하옴인데
    인용 2026. 2. 28. 03:31

    성철스님이 수좌스님과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스님 : “저는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 화두를 드는데 화두가 잘 안됩니다.”

    성철스님 : “뭐가 어떻게 안되는데?”

     

    스님 : “부모한테 몸 받기전에는 과연 내가 뭐였던가. 그렇게 잡고 있습니다.”

    성철스님 : “내가 뭐였던가. 내가 무엇이었던가? 개였나, 소였나, 말이었나, 사람이었나? 허허, ‘부모미생전’ 같은 것도 한문 아니겠어? 그러니까 그냥 ‘뭐였는가?’ 이러는 것보다 ‘어떤 것이 나의 본래면목이냐?’ 이렇게 해야되. 예전 조사스님네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어떤 것이 나의 본래면목인고(如何是 余本來面目)’ 이렇게 말씀 하신단 말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육조스님도 도명스님 보고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마라. 바로 이러한 때에 어떤 것이 너의 본래면목인고’ 이러셨어. 그래서 본래면목 하면 ‘여하시’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본래면목을 묻는 경우는 드물어. 물어도 어떤 것이, 즉 ‘여하시’ 하는 이것이야. ‘어째서’ 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야. 이렇게 말하고 보니 네가 말하는 것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네가 묻는 것이 뭐였지”

     

    스님 : 부모한테 몸 받기 전에는 나는 뭐였는가?

    성철스님 : “뭐였는가? 하는 것도 통하기는 하는데 그러다 보면 소였는가, 개였는가, 하는 그런 생각에 까딱하면 빠질 수가 있어. 그러니까 이제는 그렇게 하지마. ‘뭐였던가?’ 이렇게 하지 말고 ‘어떤 것이 나의 부모미생전 본래면목?’ 하면서 ‘어떤 것이’이 ‘여하시(如何是)’를 잊어버리지 말아야해...(이하 생략)

     

     

     

    😵‍💫😵😁😨😳

    저는 고백합니다. 저는 정말 우치다 선생님 잘 모셨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