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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인용 2019. 8. 10. 18:52

    이제 노동 시장의 주도권은 인력을 구하는 기업에게 있지 않다. 오히려 직업을 구하려는 ‘나’에게 있다. 가치 있는 자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고용주가 아니다. 바로 ‘나’다.

     

    빌 게이츠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자본가들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 자본이 아니다. … 그는 다만 지식 프로세스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소프트 혁명의 시대에는 유한한 자원으로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조합을 달리하는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새로운 생산의 개념이다. 예를 들어 보자, 철과 산소는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 … 현재는 녹을 플라스틱 테이프에 붙여 비디오 테이프를 만든다.

     

    고용은 아웃소싱이나 프로젝트같이 ‘일이 있는 곳에 계약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현물 시장(spot market) 거래와 비슷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직장인들은 새로운 지식과 비방을 습득하고 스스로의 재능과 기량을 계발해야만 한다. … 이것은 당신의 사유재산이다.

     

    “내가 3년 간 이 회사를 위해 일했을 때, 3년이 지난 후 나의 지적 재산의 가치는 얼마나 올라 있을 것인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 1년을 단위로 재계약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실제로 미국에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고용 형태는 자영업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근로 생활을 일자리로 규정하는 대신, 하나의 리스크 관리로 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리스크의 개념은 ‘상실할 가능성(chance of loss)’ 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opportunity for gain)’로 전환하게 되었다. 진정한 실업은, 지금 봉급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부를 가져다 줄 자신의 재능을 자본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우리의 내부에서 강력한 힘으로 바뀐다. 불안의 원인이 된 죽음을 죽임으로써 불안을 소멸시킬 수 있다. 죽음은 새로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자리이다.

     

    나를 잃음으로써 나를 되찾는 것은 모든 지혜의 공통된 메시지이다. 개인의 혁명은 자신의 껍데기를 죽임으로써 가장 자기다워질 것을 목표로 한다.

     

    실업의 불안과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직장인의 특성인 ‘고용당한다’는 개념을 죽임으로써 스스로를 고용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죽을 때까지 자신을 배반하지도 떠나지도 않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다. … 중요한 것은, 신이 허락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며, 정성을 다하고 시간을 투자하여 그것을 계발하는 일이다.

     

    투기꾼인 그가 생각하는 돈의 의미는 두 가지, 자유와 권력이다. 다른 사람보다 더 독립적이라는 것, 즉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 바로 자유다. 돈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한편 돈이 많으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의존하게 된다. 다른 사람을 나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권력이다.

     

    … 이 희대의 투기꾼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 있다. 바로 그가 사물을 보는 관점이다. 그는 유대인이라는 소수 민족이었기 때문에, 다수가 보는 방식과는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보아왔다. … 다수의 의견에 맞선다는 것은 겸손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는 자신이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고 조심했으며, 불확실성 속에 존재하는 흐름을 예측하려고 애썼다. 그는 자신의 판단을 따랐고 자신의 이론을 따랐다. 그는 언제나 자기 이론을 점검했고, 필요하다면 자기 생각을 가차없이 버리기도 했다. … 우리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삶에서 배운 것을 미래에 적용할 수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단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돈이 흘러오는 그 길목을 지키고 서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아무도 그 길목이 ‘언제 어디’ 인지를 정확히 모른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때 그 곳’에 대한 확실한 심증을 가지고 있다.

     

    ‘운’은 우리가 관리할 수 없다. 하늘에 맡길 뿐이다. … 그러나 ‘자신에 대한 열정’은 각 개인의 몫이다.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다 부자는 아니다. 그러나 졸부가 아닌 ‘이유 있는 부자’들 중에 열정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쫓는 긍정적인 행위를 뜻한다. 자신감은, 성공에 이르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준비하는 철저함에 의해 만들어진다.

     

    평범과 비범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어떤 변화’이다. 역사가 인류 변천의 기록이듯, 개인의 역사 역시 변화의 기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날’ 모두 평범에서부터 비범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평범과 비범 사이에 존재하는 변곡점이 바로 우리가 찾고 싶어하는 포인트이다.

     

     

    동물의 세계에서 긍정적 변화는 ‘외부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다. 다윈의 적자생존을 말한다. 그러나 인간에게 있어 긍정적인 변화는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 추종에는 기회가 없다. 미래의 냄새를 맡고, 그곳에 먼저 가 있는 기업들에게 기회는 돌아간다. 그들은 미래를 기획함으로써 새로운 세계에서 통용되는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낸다. 토마스 사스(Thomas Szasz)는 <제 2의 죄>에서 이렇게 말한다. “동물의 세계를 지배하는 규칙은 먹느냐 먹히느냐이다. 인간의 세계를 지배하는 규칙은, 누가 규정하고 누가 규정당하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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