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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년대생 한국) 남자들이여
    인용 2023. 7. 19. 17:10

    “(...)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누구에게 폐 끼칠 여지도 주지 않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의지의 대상도 되지 않는 그런 사람이 ‘어른’이라는 믿음을 강제로 주입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들에게 그 영향이 농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친구가 없고, 여자 친구가 없고, 지역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고, 결혼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내일 당장 해외로 나가라는’ 회사 측의 요구를 어떻게든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서로 의존하며 부대끼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에 대한 그들의 두려움에는 그것 이외의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글로벌 인재’의 조건에 최적화한 인간이 되려고 하는 노력도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무리 봐도 젊은 여자아이들이 시대의 형국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남자아이들은 변함없이 멍청하게 있습니다. 머릿속에서 관념만 주물럭거리다 보니 현실을 보지 못하는 거지요. 언론과 인터넷상의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어 버리고, ‘앞으로 세상은 이렇게 될 것이다’ 하는 가짜 정보에 무작정 달려들지요. 남자아이들 중에서 자신의 직감만을 믿는다고 단언하는 아이는 적습니다. 대체로 모두 ‘근거’를 찾습니다. 곧바로 의미를 찾고 싶어 하고, ‘상위자’의 보증을 추구하지요. 그렇다 보니 움직이는 것이 늦습니다. 여자아이들보다 꽤 뒤처져 있지요. 여자아이들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아이를 성숙한 시민으로 키운다는 건 아이가 주변에서 “당신이 없으면 곤란합니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친족과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모두에게 의지받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지원과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 네트워크의 허브 기능을 하는 사람, 서로 이해가 상충하는 사람 사이에 들어가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성숙한 시민의 이상입니다. 한마디로 “당신이 없어지면 매우 곤란합니다”,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라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말을 듣는 사람인데, 교육의 목적은 아이를 그런 말을 듣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 우치다 타츠루, <배움엔 끝이 없다>

    “자유인은 애정이 깊으며 생산적인 독립된 사람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유란 두 가지 가능한 행위 중 특정한 하나를 선택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그 사람이 가진 성격 구조와 관계 있다. 이런 의미에서 ‘악을 선택할 자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완전한 자유인이다.”

    - 에리히 프롬, <악에 대하여> (야스토미 아유미 <단단한 경제학 공부> 에서 재인용)

    아코: 으~음......
    리사: 뭘 끙끙거리고 있어?
    아코: 리사 언니 멋있다는 건[カッコいいって] 뭘까?
    리사: 멋있다? 또 어려운 질문이네~ 내가 봤을 땐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思い遣れる] 사람......일까?
    아코: 그건 상냥하단 말 아니야?
    리사: 아니아니, 상냥한 것과 멋진 건 의외로 비슷한 거라고? 뭐, 점차 아코도 알게 될 거야.
    아코: 흐~음...... 그런 건가?

    - (스마트폰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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