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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다카하시 겐이치로)인용 2023. 10. 17. 10:30
언제나 방긋방긋 웃으면서 조용히 사람 이야기를 듣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한번 의견을 물어 오면 알고 있는 범위의 정보를 기초로 해서 가능한 한 성실하게 대답하는 사람으로.
대답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하고,
조언은 하지만 명령은 하지 않고,
말하고 싶은 것은 확실하게 말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의 외관이 아무리 기발하더라도 무서워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하고,
상대방의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친한 상대에게도 그 취지를 전하고,
화내지 않고 으스대지 않고 공갈하지 않고,
돈을 빌려달라는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잠자코 빌려주고
두 번째가 되면 "요전에 빌려준 돈을 갚아주지 않으면 너에게 빌려줄 수가 없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
요컨대 나는 제대로 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이 세상에는 제대로 된 사람이 거의 없다.
살아간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살고 있는 한은 납득하고 살아가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는 이것저것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그 첫 번째는 생각하는 것이다. 무엇을? 모든 것을 어떤 식으로? '극단'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져서.
만약 이 책이, 지금보다 훨씬 전에 존재했고, 그리고 그것을 읽었다면, 나의 인생은 아마도 지금과는 꽤 다른 삶이 되었을 것이다. 결혼 횟수를 적어도 두 번 정도는 줄일 수 있었을 게 틀림없다(연애도 결혼도 '극단'으로는 좀처럼 잘 될 수가 없습니다. 정말로.)'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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