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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의 영역을 더욱 좁히고인용 2023. 9. 7. 22:02
행동의 영역을 더욱 좁히고
더 많은 장애물로 나 자신을 둘러쌀수록
내 자유는 훨씬 더 크고 더 의미 있을 것이다.
제약을 줄이는 것들은, 힘 또한 줄어들게 한다.
스스로에게 더 많은 제약을 가할수록
정신을 묶는 사슬에서 더욱 자유로워진다.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원출처)
그러나 이런 것들은 사람에게 군수품 창고이자 무기고이기도 하다. 사람은 자기 결점에 감사하면서 재주도 두렵게 여겨야 한다. 초월적인 재주를 가진 사람은 그 힘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절름발이가 될 지경이다. 이와 달리 결점이 다른 측면에서는 혜택을 안겨준다. 유대인의 상징인 고통 때문에 오늘날 그들은 (...)
- 랄프 왈도 애머슨
자신이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통절하게 의식하고 자신의 '편향'성을 항상 주시하고 있는 자는 어떻게든 보다 자유롭게 모든 일을 인식하고 판단하고 싶다는 노력을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될 기회가 많아집니다.
- 마루야마 마사오
지금 세계 (...) 유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2천 년의 긴 유랑 생활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생존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유대인은 (...) 지난 2천 년 역사 내내 유대인에게 있어 세상은 수축사회였기 때문에 이들은 강한 생존력을 가질 수 있었다.
- 홍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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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이 묘사하고 있듯이 세계정신의 주권은 역사의 힘을 지배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힘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계의 어두운 모습을 암시해 준다. 인간이 이러한 역사적 힘을 그의 참된 본질의 형태로 인식하기 전까지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그 결과로 드러난 불행과 파멸만을 보게 된다. 그리하여 역사는 "민족의 행복, 국가의 지혜 그리고 개인의 덕이 희생되어 왔던 살육장"으로 나타난다. 동시에 헤겔은 개인의 행복 및 공동 복지의 희생을 찬양하며 그것을 '이성의 간계(das List der Vernunft; 또는 이성의 교지 - 역자 주.)'라고 부른다. 개인은 불행한 삶을 영위하며 고되게 일하다가 죽어간다. 그러나 비록 그들은 실제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지만 그들의 고뇌와 좌절이야말로 진리와 자유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다. 인간은 결코 그 자신의 노동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지만 그 성과는 언제나 그 다음 세대에 계승된다. 그의 정열과 관심은 압살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보다 높은 힘과 보다 높은 관심을 위해서 그로 하여금 계속해서 일하도록 하는 동인이 된다. "한편으론 이러한 충동을 통하여 자신의 실존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불행을 맛보고 상실을 감내하게 하면서도, 스스로를 위하여 이러한 정열을 작동하게끔 하는 것, 바로 이것을 두고 이성의 간계라 할 수 있겠다." 개인은 좌절하고 소멸해 가지만 이념은 승리하고 영원히 존재한다.
- 허버트 마르쿠제 <이성과 혁명> 309~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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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대한 모든 예단을 없애라. '고독을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
"Je peux être responsable pour ce que je n'ai pas com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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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감추는 신이란 신학자가 추상화한 관념도 아니고 시인이 그려낸 이미지도 아니다. 의인이 자기 외에 의지할 사람이 하나도 없을 때, 어떠한 제도도 그를 보호해주지 않을 때, 유아적인 종교 감정을 통해서 신이 현현한다는 위로가 금지되어 있을 때라는 것은 개인이 그 의식 속에서 즉 수난 속에서만 승리할 수밖에 없을 때를 말한다. 그것이 수난이라는 말이 갖는 특수한 유대적 의미다. 질서 없는 세계, 즉 선이 승리할 수 없는 세계에서 희생자의 위치에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수난이다. 그러한 상황만이 구원을 위해 현현하기를 단념하고 모든 책임을 한 몸에 떠맡는 인간의 완전한 성숙을 바라는 신을 우리에게 열어 보여준다.
(Emmanuel Lévinas, 《Difficile Liberté》, 内田樹 訳, pp.203; 우치다 타츠루 저 박동섭 역 <우치다 다쓰루의 레비나스 시간론> 275쪽)'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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