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물) 사랑하는 J-pop인용 2026. 8. 8. 16:49
나바에 가즈히데 선생의 『사랑하는 J POP』의 서평.
이 책은 가벼운 제목과 달리 아주 깊이 있는 논고이다.
특히 제이 팝 가사에는 '타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예리하다(물론 나바에 선생은 이런 철학 용어의 사용은 자제하고 있지만). 커뮤니케이션도 자유도 미래도 모든 것은 '타자'에의 초월 없이는 있을 수 없다. '나'의 초조함, 갈망, 불안과 같은 '결여감'을 색다른 '외부적인 것'으로 채우려는 발상법을 취하는 한 '나'는 고독한 채로 있을 수밖에 없다.
『시간과 타자』와 『존재와 다르게』에서 레비나스가 역설한 것과 거의 같은 생각을 나바에 선생은 제이 팝 가사의 구조적인 빈곤함을 해석하면서 빈틈없이 꺼내 놓는다. (우치다 타츠루)
'인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려읽기) 인간 육체의 실상 (0) 2026.08.14 (가려읽기) 2030의 몰락 (0) 2026.08.13 (가려읽기) 아파트 아파트 (0) 2026.08.07 (유인물) 진짜 다국어 화자는 이렇게 한다 (0) 2026.08.05 (가려읽기)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 (0)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