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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물) 그 날이 오면 즉시 산으로 도망하라
    취재 2026. 3. 2. 15:58

    지금껏 우리나라 교육의 심각한 문제였던 건 사람 보는 눈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라는 시점에 입각해 뭘 안 하려 했던 습관이었던 듯하다. 딱 봐도 사짜인데 약을 잘 파는 것 같아 보이면 홀딱 빠져버리는 그런 참사가

     

     

    개인적으로 사람을 보고 판단할 때 다음 요소를 고려합니다.

     

    -       인권 수호 의지

    -       사람으로서 마땅히 따라야 할 도리를 알고 있는가

    -       언제나 약한 자를 편들려 하는가

    -       책을 한 달에 3권 이상 읽는가 (요즘은 만화나 잡지, 무크지같은 종이 활자라도 읽으면 감지덕지죠. 소년만화도 하가렌처럼 유익한 것들 많습디다. 사실 저도 한 권 읽을까 말까 한데요 ㅋㅋ인용자)

    -       차분히 생각하고 난 뒤 조곤조곤 말하는가.

     

     

    ― 책과 신문을 읽는지의 여부는 결정적입니다. 우리나라에 반지성주의가 만연하게 된 것과 관련이 있지 싶어요.

     

    고맙습니다. 35세가 지나도 먹물 냄새가 안 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안 믿는 게 좋겠습니다.

    아무리 잡지식이 많거나 내가 해봐서 아는데, 골든벨 우승자 뭐 그런 인간이라 할지라도요.

     

    하물며 집에 책 한 권이 없다? 아웃이죠.

     

    (제가 바로 그랬기에 , 아니 지금도 그러기에, 뼈아픕니다. – 번역자)

     

     

    이와타 교수: 우선 비판을 할 때는 상대가 무엇을 말하는지 문장을 잘 읽어봅시다. 그리고 논점을 차근차근 정리해보는 게 어떨까요? 읽지도 않고 주장을 하는 거는 그냥 꼽을 주는 겁니다.

     

    그리고. 와시다 선생님(매일매일 아사히신문 1면에 단문을 기고한다 옮긴이) 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논쟁에 참가한 자기 자신의 의견이 바뀌어 버릴 각오를 가져야 됩니다. 바뀔 각오가 없으면 그냥 가서 낮잠이나 자는 게 나아요.

     

     

    오길비: 개인적으로는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해외여행을 100번 갔다느니 동생이 한의사라든지 자식들 아이폰값 대느라고 허리가 휜다느니(동생한테 손벌리면 되잖아요) 도올이고 이어령이고 다 쓰레기라든가 (정말선생님 뭐 되십니까?) 약속한 개점 시간을 안 지킨다든가 (카페가 장난으로 보였냐?) 대화 하는데 휴대폰 자꾸 꺼내 본다든가 낫세도 먹었으면서 어린 여성에게 추근거린다든가(다 보여요…) 별 말도 안 되는 트집 잡고 오리발 내민다든가(니 눈엔 내가 천진 난만하게 보였냐?) 연예인(카리나라든가?)에 비상한 관심이 있는데다 격에 안맞게 외제차를 두 대 굴린다든가 그러는 주제에 배는 볼록 나왔는 한편, 자꾸 말끊고 지가 라깡이니 랑시에르를 많이 읽었답시고, 레비나스 어디까지 읽고 무슨 내용이었냐고 마운트 거는 사람은 안 믿습니다. 어쩌라고?

    (정말이지, 저는 하나라도 레비나스 윤리학에 관해 실천을 하는 쪽에 무게를 두렵니다. 머리가 좋지도 않고.)

     

     

     

    내가 왕년에 운동을 열심히 해보니까 느낀 게, 진짜 중요한 교훈이 뭐냐면, “듣자 하니 아주 유려하면서도 에너지로 가득찬 대상이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면, 그건 믿지 마라라는 거였어요. 그때 당시에는 모르지만, 참혹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제 생각은 연애시장이 되었든 인력시장이 되었든 시장에 참여해서 자신의 근수를 재어보고 무릎이 쓰라리도록 깨져봐야 저 모든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낮아진단 겁니다. 너무 늦기 전에.

    그러면 일단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실천이 되는것은 별개의 문제란 걸 알고 (세이노 선생님이 말씀하신 integrity) 무엇보다 제가 먼저 입을 닥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죠. 닥쳐 이 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