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이상 쓰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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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화의 교육론>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10. 8. 07:00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이 책은 2020년 여름부터 2021년 3월까지 세 번에 걸쳐 행해진 교육에 대한 강연을 활자화한 것입니다. 원래는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현지 학교 선생님들 앞에서 제가 강연을 한 뒤에, 일선 선생님들과 대화의 장을 갖는다는 일종의 여행 기획이었습니다만, 잘 아시는 대로 코로나19 감염증 시국 탓에 대면 강연이 어려워져서 투어 계획은 유야무야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고베에 위치한 개풍관(제가 꾸리고 있는 합기도 도장 및 인문학 학당)에서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0명에서 15명 정도 되는 청중을 모셔놓고, 이분들 앞에서 제가 2시간 정도 강연하고, 질의응답하는 식이었습니다. 어쨌든 ‘면대면으로 말한다’는 형식은 갖출 수 있었습니다. 청강자의 모집, 이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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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화의 교육론> 서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9. 23. 07:00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치다 타츠루입니다. 은 교육에 대한 강연록입니다. 2020년 여름부터 2021년 3월까지 세 번에 걸쳐 행해졌던 강연을 서적화했습니다. 일본 각지로 찾아가, 현지의 학교 선생님들 앞에서 제가 강연을 하면서 선생님들과 대화한다는 기획이었습니다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강연이 어려워져 전국 투어 계획은 방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3번 전부 고베에 위치한 개풍관(제가 주재하고 있는 도장 및 학원)에서 행해졌습니다. 10명에서 15명 정도의 청중이 와주셔서 그분들 앞에서 제가 2시간 정도 얘기를 하고, 그러고 나서 질의응답을 하는 식입니다. 적은 수였습니다만 아무튼 ‘사람에게 말을 한다’는 형식은 갖출 수 있었습니다. 청강자의 모집, 장소 세팅, 녹음, 문자화 등은 도요칸 출판사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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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디엇크러시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4. 22. 19:00
로마법 격언 중에 "법에 대한 무지를 변명으로 삼을 수 없다" 가 있다. 어떤 사실을 알지 못한 것은 죄를 면피할 도리가 될 수 있으나, 그 행위를 벌하는 법률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그 행위를 한 자에게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의미이다. 국회에서 행해지는 장관이나 공무원들의 답변을 듣자면, 그들이 이 법격언을 숙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이 의혹을 품을만한 행위에 대해 '그런 일이 있었다' 고 말하면 그 책임을 져야만 한다. '없었다' 고 하면, 훗날 사실이 판명되었을 적에 허위답변을 한 것이 밝혀진다. 이러한 가운데 그들이 궁여지책으로 채택한 것이 '국민이 의혹을 품을 만한 행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는 '사실의 무지' 로 하여금 변론의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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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디엇크러시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1. 4. 4. 12:25
로마법 격언 중에 "법에 대한 무지를 변명으로 삼을 수 없다" 가 있다. 어떤 사실을 알지 못한 것은 죄를 면피할 도리가 될 수 있으나, 그 행위를 벌하는 법률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그 행위를 한 자에게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의미이다. 국회에서 행해지는 장관이나 공무원들의 답변을 듣자면, 그들이 이 법격언을 숙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이 의혹을 품을만한 행위에 대해 '그런 일이 있었다' 고 말하면 그 책임을 져야만 한다. '없었다' 고 하면, 훗날 사실이 판명되었을 적에 허위답변을 한 것이 밝혀진다. 이러한 가운데 그들이 궁여지책으로 채택한 것이 '국민이 의혹을 품을 만한 행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는 '사실의 무지' 로 하여금 변론의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