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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천과 페리퍼스널 스페이스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2026. 10. 27. 15:21

    '상대의 신체에 기술을 걸어서는 안된다' 라고 오랫동안 스승님이 가르쳐주시고는 했다. 젊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상대의 신체에 기술을 안 걸면 대체 어디에 기술을 걸라는 말이냐. 무슨 비유인가, 마음가짐인가? 머리 위에 의문부호가 찍힌 채 긴 세월이 흘렀다.

     

    그럼에도 장기간 수련하다 보니, 어느새인가 '상대의 신체에 속하지 않는 데'를 '자신의 신체에 속하지 않는 것'이 놀린다든지, 틀어쥔다는 느낌을 알게 된다. 빗대어 표현하면, 상대의 신체 주위에 '준사이' 채소에 붙은 미끌미끌한, '한천 같은 것'이 있고, 그것을 자신의 '한천 같은 것'과의 사이에 교류가 생겨서, 게서 이러저러한 작용이 행해져, 잘만 하면, 닿지 않았는데도 상대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이런 내용을 블로그에 썼더니만, 뇌・신경과학 전문가한테서 '그게 peri-personal space 아닌가요' 하는 귀한 가르침을 들었다. 피부와 아주 가까운 바깥 (몇 센티미터에서 십수 센티미터) 공간을 이르는데, 이 공간 안에서는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이 민감해지므로,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뇌는 그것을 신체의 연장, '준-신체'로 감지한다. 따라서, 그 공간에서 무언가가 일어나면 뇌는 우리 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석한다.

     

    필자가 상대의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무언가 동작을 하면, 상대는 그것을 자신의 신체에 들어온 입력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필자는 '아무것도 없는 데'에 대고 기술을 걸었던 것이므로, 상대는 거기에 저항하거나, 그것에 뭔가 가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수련을 할 때 보면, 저도 모르게 그런 '느낌'이 드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기술이 너무 잘 걸리는 경우가 있다. '신기한 승기'이다. 이 공간의 '어디'서, '언제', '어떠한 동작'을 하면 그러한 사태가 벌어지는지는 일단 직감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한천'에 그럴싸한 영어 이름을 누가 붙였다는 데에, 필자는 만족이다.

     

    (『월간 무도』 6월호 / 6월 24일)

     

    (2026-08-30 11:00)

     

     

    출처: 우치다 타츠루의 연구실


    도파민은 우리 뇌 어디에 있는 걸까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는 직접 잇닿아 있지 않고, 빈 간격이 벌어져 있습니다. 이 틈새 사이로 전기적 신호가 왔다갔다합니다. 이 사이에 떠다니는 게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입니다. 이것이 신경세포 사이에 전기신호가 잘 통하게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