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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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와 여우 (<생각에 관한 생각>)인용 2021. 7. 9. 18:55
어떤 분야를 조금 더 아는 사람은 그보다 덜 아는 사람보다 아주 약간 더 나은 예측을 내놓는다. 그런데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신뢰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많은 지식을 습득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더 많이 착각해 비현실적으로 자신만만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식의 한계 예상 수확 체감 지점에 순식간에 도달한다." 테틀록의 말이다. 그는 이렇게도 말한다. "지식이 고도로 전문화한 시대에는 새롭게 불거진 상황을 '읽는 능력'에서 주요 신문사의 기고자들(저명한 정치학자, 지역연구 전문가, 경제학자 등)이 의 수준 높은 독자나 기자보다 조금이라도 더 낫다고 말할 근거가 없다." 유명한 사람의 예측일수록 예측은 더 화려했다. "잘나가는 전문가들은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한 채 근근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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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 헬스장 사고(思考)인용 2021. 6. 30. 18:10
"일반적인 리더는 질문과 의견의 불일치를 위협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사람들이 지시를 따르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리더는 의사결정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리더들은 겉으로 보이는 만큼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서서히 나타난다. 그 결과 한때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종종 그를 제거하고 싶어한다. '리더'와 '추종자' 사이의 이런 전통적인 관계는 내가 생각하는 효율성과는 정반대이다. 리더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최대한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불확실성, 실수 그리고 약점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이 완벽한 척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다. 또 자신을 잘 따르는 사람들보다 자신의 생각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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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마쓰 루이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인용 2021. 5. 28. 20:59
"가톨릭 수녀 연구(the Nun study; 수녀들이 사후 기증한 뇌로 하는 치매•노화 연구)라는 것이 있다. 수녀들은 거의 똑같은 식사와 똑같은 생활을 하는데 치매에 걸리는 사람과 치매에 걸리지 않는 사람은 뭐가 다른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 연구로 운동과 식사에 차이가 없어도 젊었을 때 쓴 작문 실력, 특히 문장의 복잡성과 나이가 들었을 때의 치매 발병률이 상관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수녀들은 요약적 전기를 한 쪽씩 쓰는데, 복잡하고 낙관적인 생각을 담아 공들여 문장을 썼던 수녀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 (117쪽) * D A Snowdon et al., Linguistic ability in early life and cognitive function and Alzheimer's 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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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 하지메 <가난뱅이의 역습>인용 2021. 4. 6. 21:20
"우리 가난뱅이, 얼간이, 오합지졸은 이제까지 뿔뿔이 흩어져 있었고 결탁해서 무언가 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동네를 둘러보면 여기저기 가난뱅이 천지인데도 왠지 한 사람 한 사람 고독하게 살아간다. 그래서 시시껄렁하게 뼛골 빼먹는 직장에서 일만 죽도록 하거나 중류 계급인 척하면서 번화한 중심가로 놀러 가기도 한다. 하지만 가난뱅이 제군! 이제 그런 바보 같은 짓은 그만두자. 바가지 씌우려고 눈이 벌건 놈들이나 부자들이 덫을 쳐둔 장소에 갈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짱 좋은 것을 만들어보자구." (95쪽) "자유롭게 멋대로 사는 패거리는 당연히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자기 힘으로 무슨 일이든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뭔가 재미있게 좀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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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인용 2021. 4. 6. 21:16
"사회조직의 기본문제는 수많은 사람들의 경제행위를 어떻게 조정해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41쪽) "자유경제는 사람들이 틀림없이 원해야 한다고 특정집단이 규정짓는 바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바를 제공한다." (44쪽) "사람들이 무엇인가 주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생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만 한다." (46쪽) "자기가 깊이 신봉하는 주의·주장을 옹호하는 데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타당하다. (...) 그렇지 않다면 자유는 방종이나 무책임으로 전락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49쪽) "따라서 자신의 미래 수입 말고는 아무 담보도 제공할 수 없는 개인에 대하여 직업훈련자금을 대출하는 일은 건물 신축자금 대출과 비교해볼 때 훨씬 덜 매력적인 사업이다. 안전성은 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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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인용 2021. 4. 6. 20:19
"(...) 어떤 노선을 택하건 만만치 않은 희생과 위험이 뒤따른다. 가장 큰 위험은 미국이 명확한 선택을 하지 않아 전쟁이 자신의 국익에 보탬이 되는지를 심도있게 검토하지 않고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과의 전쟁에 휘말리는 것이다." (p.312~313) "문명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은 개연성 높은 사태는 많아도 피할 길 없는 숙명적 사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서구가 당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는 외부의 도전 세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자신의 내부적 쇠락 과정을 중단시키고 역전시킬 만한 능력이 과연 있는가 없는가이다." (p.416) "(...) 그러나 이러한 논리를 신봉하였던 브루투스는 필리피에서 패배하였다. 서구가 택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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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행사의 마 기사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인용 2021. 2. 16. 21:04
대구 예술마당 솔(053-426-2809)의 답사반은 초급과 고급 두 반이 있는데 초급반은 뗀석기반, 고급반은 간석기반이라고 부른다. ... 봉정사로 가는 길은 10년 전에는 비포장 농로였어서, 이 길로 버스가 들어가자면 퍽이나 고생스러웠다. 그때 관광버스 기사에게 나는 엄청스레 욕을 먹었다. 그래서 답사는 완전히 망쳐버렸고 다시는 낯 모르는 기사의 버스는 빌리는 일이 없게 됐으며 나의 답사를 깊이 이해해주시는 대한여행사 마종영 기사님과만 다니게 됐다. 마기사님처럼 직업의식이 투철한 분을 보면 우리나라가 어떤 때는 곧 무너질 것 같지만 용케도 버티는 것은 바로 저런 분이 각 분야의 기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국력이라고 믿게 된다. 아무튼 마기사님 일정이 잡혀 있으면 나는 답사일자를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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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워드 :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인용 2020. 11. 8. 09:25
"(...) '미국인은 4달러짜리 카페라테를 포기하기로 했다. 2008년에 '불황' 이 무엇인지 이보다 더 확실히 보여주는 예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에는 '스타벅스는 왜 마법을 잃어버렸는가?' 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스타벅스가 미국 중산층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공함으로써 높은 지위를 만들어내는 쿨한 이미지를 창출했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문제에 빠지게 됐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 스타벅스는 단 한 번도 일부러 쿨한 느낌을 주려고 했던 적이 없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곳이 되고자 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 이보다 더 필수적이고 의미 깊은 것은 없다. 격변과 불확실성 속을 살아가야 하는 이 시점에서는 특히 그렇다. (...) 그것이 비즈니스의 올바른 길이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