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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최치원문학관, 문화공원 등: 속세의 때를 벗는 첫 걸음취재 2020. 7. 25. 11:04
고운사 올라가는 길입니다. 오늘은 사찰에서 약 300m 거리에 있는 최치원문학관과 고운문화공원을 탐방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갈 곳은 전시관입니다. 최치원문학관은 인문학 관계자를 위한 일종의 컨퍼런스 센터 역할을 겸하고 있고, 또 그런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여기서 소개드리지 못했지만, 찻집 및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바닥의 표지에 유의해 주십시오. 한마디로, 좌회전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그렇게 짜여져 있습니다.
문학관이 다른 곳도 아닌 이곳에 위치하게 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고운사에 대한 설명으로 관람을 시작하시게 됩니다. 천 년을 넘어 의성의 자랑거리가 되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의성 홍보로 이어지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시청을 가장 앞에 내세운 것은 매우 효과적인 선전 수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영상에서는 풍수지리까지 들먹이며 은근히 독자성 비슷한 것을 내세우더라구요. 꿈보다 해몽이라고는 하지만요... 아, 의성 좋은 곳이고 뛰어난 인물 많이 난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가 또 이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고운 최치원 선생의 일대기를 이해하기 쉽게 꾸며 놓은 파노라마입니다.
그중에서 조금 재밌는 일화가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남이 100의 노력을 하면 나는 1000의 노력을 한다", "상투를 대들보에 걸어 매고 허벅지를 송곳으로 찌르기까지 하며..." 아무래도 이곳에 자녀분들을 많이 데리고 오실 텐데, 자칫 엄한(?) 훈도를 하게 되실 일부 부모님들이 계실 것 같은 예상은 지나친 기우일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최치원 같은 미켈란젤로급 초 천재도 어쩔 도리 없이 6년이나 걸려서 급제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죠. 부디 댁의 자녀분께서 최치원 선생만큼이나 훌륭하기를 바라서, 이와 같은 깨달음을 얻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선생이 21세기에 주는 교훈 중 가장 실용적인 것이 아닌 게 아니라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두 번째 테마로, 최치원 문필 업적의 전시입니다. 유명한 토황소격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순수문학을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활약했던 고운 선생의 묵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리하게도, 인터랙티브 전시 전략을 채용해 전혀 부담감 느낄 필요 없이 선생의 논리적 정서적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쌍방향 인터페이스로 수요자 중심의 정보 제공을 하는 모습은 지식정보 시대에 부합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아름답게 꾸며진 중정(中庭) 입니다. 포토스팟으로 제격이겠습니다.
이어지는 휴게시설입니다. 서가에는 아동을 위한 문학작문 방법론 및 작품 일람, 전통문화 및 역사, 그리고 최치원 선생 위인전 및 연구서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바깥에 나오시면 이러한 고운사 문화공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유불선 조화를 꾀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유교/불교/신선마당 이렇게 세 구역으로 구분이 되어있으며, 자녀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단란한 가운데 자연스레 선현의 지혜와 깨달음을 체화케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 그런데 다 좋습니다. 여기 공기가 정말 맑더라구요. 지금이 2020년 여름인데,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네 마네 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절로 마스크를 내리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청정한 만큼이나... 날벌레가 정말, 정말 많습니다. 인적이 많은 주말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로 산골짜기 한구석인 데다 이렇게 천변에 있다 보니 심각할 정도로 날벌레가 나오는데 이거 대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시청년 지역고용 상생사업- 청정지역프로젝트 2020과 함께합니다. http://youthsta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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